[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카카오뱅크가 넷마블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9% 빠진 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앞서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1.6%(761만 9592주)에 대해 블록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매일자는 9일이다. 이로써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상장 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처분하게 된다.

넷마블의 보유지분 매각 소식이 단기적으로 카카오뱅크 주가에 악재로 반영된 모양새다. 통상적으로 블록딜이 나오면 회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넷마블 측은 이번 블록딜에 대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시각 넷마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2% 오른 1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8월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쳐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도하며 차익만 1조 원 가까이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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