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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차관 "환율하락, 의도된 루머탓인지 점검"(종합)

기사등록 : 2008-04-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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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일 "전일 환율이 급락했던 것이 악성루머를 퍼뜨려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는지 전말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직후 전일 환율 하락과 관련해 "이유없이 없이 환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조금 의도가 있는 루머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 차관은 회의 직전 기자와 만나 "환율 시세조정을 하는 세력, 관련 대형은행들이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선 "조사하겠다는 것은 조금 과한 표현"이라며 "다만 루머든 아니면 다른 수단이든 환율 움직임에 부당하게, 나쁜 의도를 갖고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가 있다면 주식시장의 시세조정행위에 준하는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알아보겠다는 차원"이라고 답했다.

또 "부당한 의도가 있었다면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자제를 해줘야 하겠다는 메세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또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게 굉장히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1/4분기 GDP가 나와야 결론내릴 수 있지만 경기선행지수, 경기동행지수 등의 지표를 볼 때 내수가 조금 약해지고 있다는 판단 할 수 있다"며 "시장활성화 조치가 가시적으로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선 "오늘 회의는 구체적인 정책수단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고 현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최근 정부의 물가정책 실효성 여부에 대해 "대책이라는게 효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을 둬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물가정책이 구닥다리 정책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공급사이드, 대외요인, 원자재 상승에 따른 코스트 인플레의 경우미시적인 차원의 접근 즉, 유통경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물가 오름세 심리가 있는지, 담합행위가 있는지 등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력을 이용해 시장가격을 왜곡하겠다는게 아니라 시장원리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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