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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고객정보 유용의혹 'LG파워콤' 시한폭탄?

기사등록 : 2008-06-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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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어 방통위까지 '고객정보유용' 조사착수
경찰에 이어 행정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까지 LG그룹 통신계열의 LG파워콤에 대한 고객정보유용 종합조사에 착수하면서 고객정보 유출문제가 LG그룹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SK그룹과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 뒤 불거진 고객정보유용으로 한바탕 큰 홍역을 치른점을 감안할 때 이전부터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LG파워콤의 고객정보유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LG그룹 전체에 미치는 파장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방통위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어버범죄수사대가 고객동의없이 고객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LG파워콤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방통위가 고객정보 유용건에 대한 종합조사에 착수했다.

사법기관에 이어 행정기관인 방통위까지 LG파워콤에 대한 고객정보유용 조사에 나서면서 당사자인 LG파워콤 뿐만 아니라 그룹사인 LG그룹도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됐다는 게 재계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하나로텔레콤이 SK그룹으로 인수이전에 발생된 고객정보유용 행위로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LG그룹 역시 LG파워콤의 고객정보유출 의혹이 사실로 발표될 경우 그룹 전체에 여러모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는 하나로텔레콤의 고객정보유출 행위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이전에 발생된 사안이나 사태가 불거진 뒤 SK텔레콤을 포함한 SK그룹까지 사태확산 차단에 나서며 곤혹스러워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재계와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해 "사서 고생한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돌았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LG그룹의 통신계열인 LG파워콤에 대한 고객정보유출 혐의를 포착하고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위까지 가세해 'LG파워콤'이 LG그룹의 시한폭탄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

여기에 사법기관의 수사방향 역시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는 점도 LG그룹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이는 경찰이 LG파워콤의 고객정보가 LG그룹 계열사에 무단으로 유출됐거나 공유한 물증을 확보할 경우 수사의 파장이 LG그룹 계열사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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