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newspim

금융위 "국민연금, 저가매수할 때...투자여력 10조"(상보)

기사등록 : 2008-09-01 17:56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기관투자가, 시장안정 위해 리더십 발휘해야"
[뉴스핌=원정희 기자] 금융위원회가 1일 주가가 급락하자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안정을 위해 저가매수 등을 통한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영만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이날 오후 증시동향 관련한 기자설명회를 갖고 "지금이야말로 저가매수를 할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정책관은 "국민연금의 경우 10여조원의 투자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이 배포한 보도자료 등을 감안할 때 올 투자계획이 250조원 정도이고 이 중 28.3%를 주식에 투자한다는 내용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219조원 중 17.5%에 해당하는 주식투자금액은 38조4000억원인 점을 감안하고 올 주식투자비중을 지킨다면 약 10여조원의 투자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홍 정책관은 또 시장안정에 도움이 될 만한 '뉴스'로 이날 재정부에서 곧 발표하게 될 세재개편안을 꼽았다.

그는 "해외펀드 수익에 대한 비과세와 공모펀드 거래세 면제가 올해말 '일몰'에 걸려있지만 이런 것들을 당분간 연장하는 쪽으로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파생상품에 거래세 부과를 하지 않고, 공매도 관련 규정준수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현재는 주식을 빌린 상태에서 주식을 파는 것 '커버드 숏세일'만 인정되고 네이키드는 인정이 안되지만 현재 기관투자자들에 대해선 확인이 안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네이키드도 못하도록 사후확인을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정책관은 또 "지난 8월27일 10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해 본 결과 올 9월말이나 10월 초 중엔 주가가 바닥을 칠 것이라는 의견이 대체적이었다"며 "이후 갑자기 업턴해서 올라가진 않겠지만 상당기간 횡보하다가 내년 하반기엔 본격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5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420선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6%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