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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마감] 美주택가격 상승 행진 멈추며 약보합

기사등록 : 2009-12-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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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2월 30일(로이터) - 뉴욕증시가 부진한 거래 속에 엇갈린 경제지표로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예상에 미달된 주택가격지수와 기대치를 넘어선 소비자신뢰지수를 놓고 이날 시장은 방향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투자자들은 결국 특별한 상승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0.02%, 1.67 포인트 하락한 10545.41로 마감됐다. S&P500 지수는 0.14%, 1.58 포인트 내린 1126.20, 나스닥은 0.12%, 2.68 포인트 하락한 2288.40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뉴욕증시 3대 지수의 연말 연속 상승은 어제까지의 6일 상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25%나 상승한 상태다.

거래량은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휴가를 떠난 가운데 이날 거래량은 6억3800만주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 14억9000만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나스닥에선 대형주인 애플이 최근의 상승세에 대한 부담과 노키아가 애플을 상대로 특허권침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발표로 1.19% 떨어지며 시장을 압박했다.

이에 비해 대형 소비재 생산업체 프록터 앤 갬블은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0.54% 오른 6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나이티드 커뮤니티 뱅크는 유동성 개선을 위해 주식 배당금 지급을 일지 중지시킨 뒤 주가가 4.99%나 급락, 3.24달러로 마감했다.

도이치 방크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미 증권 책임자 오웬 피츠패트릭은 "지금과 같은 불황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란트 모랜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짐 베어드는 "포괄적으로 말해 이번 지표는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조용한 회복을 가리키는 점진적 개선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도시 지역 주택가격의 동향을 나타내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10월 146.58로 9월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0.2% 상승을 예측하며 미국의 주택가격이 6개월 연속 오를 것으로 기대했었다.

전문가들은 10월 주택가격이 전월과 변동을 보이지 않은 것과 관련, 예상과 크게 빗나간 것은 아니며 미국의 주택가격안정추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치에 미달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나타내는 투자자들도 있다.

다우존스의 미 주택건설지수는 0.28% 하락했다.

반면 미국 컨퍼런스보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을 상회한 52.9로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는 52.5이었다.

뉴욕금융시장은 신정인 1월 1일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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