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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널, "애플 신형 아이폰에 더 관심" - WSJ

기사등록 : 2010-02-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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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애플의 스티브잡스 최고경영자가 '최강 애플'을 선언하며 태블릿 PC 아이패드(iPad)를 야심차게 공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월가는 이보다 '차세대 아이폰'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이 발표한 아이패드보다 '차세대 아이폰'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벤 레이체스는 이날 논평을 통해 애플의 "다음 중대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주주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6월에 막을 내리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를 주목하면서 이번 여름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이와 관련된 정보가 빠르면 3월이나 4월부터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벤 레이체스는 애플의 차기 아이폰이 더 얇아진 디자인과 함께 사용자 편의를 위해 카메라 기능이 향상되고 멀티-터치 기능이 보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는 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가 애플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다른 어떤 신제품보다 애플의 아이폰에 주목하고 있으며, 애플의 다른 제품들보다 아이폰이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애플의 2010 회계연도 1/4분기 실적에서 아이폰과 주변기기의 매출은 55억 78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44억 5000만 달러와 33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컴퓨터와 아이팟의 판매실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애널리스트는 애플 관계자와의 접촉 결과를 소개하면서, 그래도 아이패드가 핸드헬드PC나 노트북에 비해 인터넷 브라우저 및 앱스토어 이용 기기로서 앞서는 주요 제품군의 지위 차지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수요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경우 '가격 인하'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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