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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평양 '라니냐' 가능성 높아 - WMO

기사등록 : 2010-07-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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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 기자] 세계기상청(WMO)은 6일(현지시간) 앞으로 수개월 내에 태평양 열대 지역은 '라니냐(La Niña)'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아시아 및 호주 동부지역에 몬순이 좀 더 강화되고 대서양의 폭풍 및 허리케인 발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 한국의 경우 기온이 다소 하강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지난 2009년 말부터 우세해지던 '엘니뇨(El Niño)' 현상이 5월초부터 빠르게 소멸되면서 현재와 같은 '라니냐' 초입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UN 산하 기상청은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초입 단계가 더 확대된 '라니냐' 단계로 성장하면서 이런 상황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에피소드'로 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WMO는 덧붙였다. 현재 여건도 당장 '라니냐'라고 선언하기에는 부족하며, 대부분의 예측 모형에서도 강력한 '라니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라니냐'가 발생할 경우 아시아에서 몬순과 북미에서 허리케인 및 찬 겨울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WMO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 기상청은 이미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2005년 이래 가장 강력한 것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상태다. 2005년 카트리나는 1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는 동시에 멕시코만 유전 설비를 망가뜨렸다.

한편 과거 태평양 해수면은 1997~98년 사이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한 뒤 1998년 중반부터 2001년 초반까지 지속되는 긴 '라니냐' 상황에 직면한 바 있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지구촌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약간 하강하는 특징이 발생했다.


<용어설명> 라니냐(La Niña)= 라니냐는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라는 뜻으로 열대 중부지방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에 비해 화씨 0.5도 이상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를 5개월 지속되는 상황을 뜻한다. 아기예수 혹은 남자아이를 뜻하는 '엘니뇨(El Niño)'의 정반대 현상이다.

만약 해수면 온도의 비정상적인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엘니뇨 혹은 라니냐 '에피소드'라고 분류한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차가운 동태평양의 해수가 서진하면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에서는 극심한 장마가,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가뭄 그리고 북미에서는 강추위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의 '엘니뇨'는 1923, 1991-1992, 1993, 1994, 1997-1998, 2002-2003년에 발생하였다. 상대적으로 약한 '엘니뇨'가 2004년 9월에 시작하여 2005년 봄에 끝이 났다. 2005년 중반 이후부터는 약한 '라니냐'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라니냐 에피소드'로 분류되었다. 1997-1998년의 '엘니뇨'는 특히 강해서 세계적인 주목을 못 받았다. 또한 1990-1994년 사이의 '엘니뇨'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높은 빈도로 일어났다.
- 출처: 두산백과사전,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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