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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7일째 하락 "1160원은 지지" (상보)

기사등록 : 2010-08-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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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일주일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지만 1160원은 지지됐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의 약세로 달러화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원화 강세를 부추겼지만, 당국의 개입경계감과 함께 시장에서 1150원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55원선까지 밀리며 거의 석달만에 최저치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저가 결제수요와 숏커버 물량이 하단을 지지하면서 1160원선으로 되튕기는 모습이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미국 FOMC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미국 달러화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150원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10원으로 전날보다 1.7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10원 하락한 1158.7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초반 역외세력이 매도에 나서면서 1155원선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150원선까지 추락한 것은 지난 5월 18일 장중 1145.70원을 기록한 이후 거의 석달만이자 장중 최저치다.

하지만 1155원선까지 내려가자 이익실현 물량과 함께 결제수요, 역외 숏커버가 하단을 방어했다. 아울러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후 들어 은행권의 숏커버링까지 가세하면서 막판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마 여지없이 네고물량이 출회하면서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고점은 1162.40원, 저점은 1155.7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보합권 공방을 지속한 끝에 상승 마감하며 1790선까지 올라선 반면, 외국인은 4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120일선인 1166원을 하향 돌파한 이후 추가하락을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하락추세에 대해 대부분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대내외 여건도 환율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 10일 미국 FOMC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미국 달러화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고, 12일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상 시그널이 원화 강세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이를 뒷바침한다.

다만 아직까지 1150원을 뚫고 내려가기에는 아직 시장에서 부담이다. 당국의 경계감도 강할 뿐 아니라 시장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1150원선이 쉽게 뚫리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 하에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지난 역외시장에서 당국의 개입이 강하게 의심됐던 것과는 달리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개입성 반등보다는 자율적 반등 성격이 강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당국의 수무딩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래쪽에서 결제수요가 나왔고 장 후반에 은행권에서 숏포지션 정리에 나섰다"며 "여러 분위기상 흐름이 꺽이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속도가 문제"라고 밝혔다.

이 딜러는 이어 "1155원선 아랫쪽에서는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라며 "1150원선이 시장 플레이들에게는 부담되는 선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딜러는 "오늘 인상적인 것은 역외시장에서는 막판에 개입의심으로 반등했는데, 역내시장에서는 자율적인 반등으로 보여진다"며 "대내외 환경은 환율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1150원대에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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