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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4일만에 하락, "20일선 회복, FOMC 호재될까?"

기사등록 : 2010-08-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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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8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했지만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비교적 대량 유입된 점이 강세장을 이끌었다.

최근 약세가 지속된데 대한 저가매수와 오늘 밤 열리는 FOMC에 대한 기대도 엿보였다.

현물시장의 경우 바스켓물인 국고 5년 10-1호 등으로 매수가 유입되면서 장을 견조하게 이끌었다.

특히 국채선물 기준 20일 이동평균선의 문을 두드린 가운데 외국인들의 순매수 속에서 하향 돌파 하루만에 이를 회복, 단기적이나마 매수세들한테는 위안이 되고 있다.

3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91%로 전날보다 1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48%로 3bp, 국고채 10년물은 4.84%로 1bp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0.82로 전날보다 7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전날보다 5틱 내린 110.70에 출발한 직후 110.68로 밀렸지만 이내 낙폭을 돌려 보합권 움직임을 지속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수가 강해지고 주식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시세는 110.82까지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1425계약을 순매수했으며 은행은 2307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과 보험은 2251계약과 1991계약을 순매도 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 및 글로벌 증시의 강세로 약세 출발했다.

전날 막판의 약세분위기와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3일 연속 지속된 약세로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점은 저가매수를 불러왔고 시장을 보합권으로 끌어올렸다.

외국인들의 경우 장초반 방향을 잡지 못하는 듯했지만 오후장 중반부터 매수세를 확대하며 시세상승을 이끌었다.

현물시장으로는 5년물 지표쪽으로 매수가 유입되며 시장을 견조하게 했다. 국채선물은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20일선이 회복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 및 주식시장의 약세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늘밤 열릴 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결과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과 어우러져 내일 시장을 약세로 이끌 수 있다는 우려도 엿보인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 움직임 없이 20일선 돌파시도가 이어진 하루 였다"며 "외국인의 매수가 이틀 연속 이어졌고, 20일선이 끝내 회복된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장의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저가매수 유입 및 외국인의 매수를 바탕으로 강세전환했다"며 "주식의 약세 및 FOMC에 대한 기대도 시장에 우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8월 금통위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각이 여전한 듯 단기물은 좋아보이지 않았다"며 "내일도 이런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국채선물 기준 110.80라인이 중요한데 이를 돌파해서 마무리 한 점이 긍정적으로 보인다"며 "비우호적 재료가 많았음에도 시장이 잘 버틴 것은 숏포지션이 다소 무거워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지속하다가 FOMC에 대한 기대감으로 막판에 매수가 들어와 소폭 강세로 끝난 양상"이라며 "외국인과 은행이 주로 매수로 되감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밤 미연준이 양적완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얼마나 부응할지는 두고봐야 할 듯하다"며 "개인적으로는 연준이 쉽게 카드를 내놓기도 어렵고 또 그만큼 절박하지도 않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FOMC한 기대로 강해지긴 했지만 얼마나 시장에 부응할지가 내일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FOMC결과를 이유로 내일 20일선이 깨져도 혹은 지켜져도 다음날 더 중요한 금통위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변동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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