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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70원선 급락 "변동성 커지나?" (상보)

기사등록 : 2010-08-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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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170원선 중반까지 급락했다.

전날 장중 1200원선까지 급등하기도 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반적인 달러약세 분위기에 편승하며 하락압력을 높였다.

특히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강세로 돌아서고 유로화도 반등하면서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수급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한 가운데 역외세력도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6.20원으로 전날보다 11.00원 급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0원 하락한 1184.00원으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약세 분위기에 편승하며 초반 하락압력을 받았지만 1180원선 초반에서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된 가운데 국내증시가 하락세에서 반등하고 유로화도 회복하면서 1180원선을 깨고 내려왔다.

이후 네고물량과 함께 역외세력이 매도에 나서면서 1175원선까지 저점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85.20원, 저점은 1175.1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초반 약세를 딛고 반등세 성공하며 1750선을 회복했다. 다만 외국인은 1200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서면서 닷새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강세기조를 지속했던 글로벌 달러가 약세기조로 전환되는 분위기에서 하락압력을 받았다"며 "코스피지수도 반등하고 역외세력도 매도에 나서면서 전체적인 원화강세 기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두차례나 1200원 돌파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막히면서 롱플레이가 다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레벨다운에 따른 당국의 개입경계감 등은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방향성을 갖기 보다는 여전히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추가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까지 올라간 것이 수급보다는 막연한 불안심리였는데 국내 펀더멘털을 반영해 자연스럽게 아래쪽으로 가고 있다"며 "다만 아래쪽에서 개입경계감이 더욱 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1170원선은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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