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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美-中지표 힘입어 8주래 최고 상승폭 기록

기사등록 : 2010-09-0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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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 성장, 건설지출 감소
*중국, 호주 경제지표로 경기후퇴 우려 완화
*애플, 신형 애플TV, 아이파드 공개로 주가 상승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3대 주요지수 모두 2% 이상 급등하며 8주래 최대 상승폭을 작성했다.

미국과 중국, 호주의 양호한 거시경제지표들이 경기후퇴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시켜준데 따른 것이다.

8월 미국의 제조활동이 4개월만에 반등하며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의 제조업 역시 수개월간 지속된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했으며, 호주 경제가 지난 2분기 3년래 최고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는 초장부터 강력한 상승기류를 탔다.

다우지수는 2.54%(254.75포인트) 급등한 1만269.47로 장을 막았고, S&P500지수는 2.95%(30.96포인트) 치솟은 1080.29로, 나스닥지수는 2.97%(62.81포인트) 상승한 2176.84로 9월 첫거래일을 기분 좋게 마감했다.

3%에 육박하는 오름폭을 보인 미국의 기준 주식지수 S&P500지수는 8월10일 이후 처음으로 14일 이동 평균선 위로 올라섰다.

S&P500지수가 이보다 높은 수준의 종가를 기록한 것은 올 들어 단 한차례 밖에 없었다. 따라서 앞으로 1068선이 S&P500지수의 강력한 단기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상승은 광범위한 종목에 걸쳐 나타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6 대 1,나스닥 시장에서는 5 대 1의 비율로 상승주가 하강주를 앞질렀으며, 전통적으로 경기동향에 민감한 산업 및 기초자재 관련주들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대표적 경기민감종목에 속하는 중장비제조업체 캐터필라는 향후 2년간 브라질에 1억8000만달러를 투자, 제조공정을 확대하겠다며 신흥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캐터필라의 주식은 4.6% 올라 68.16달러의 종가를 마크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사로 다우 구성종목인 알코아도 3% 뛴 10.5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프리포트 맥모란 코퍼 골드사는 5.8% 치솟은 76.19달러로 모처럼 기세를 올렸다.

햄버거 체인 버거킹는 기업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로 15% 폭등, 18.86달러의 종가를 작성했다. 맥도널드에 이어 미국 2위를 달리고 있는 햄버거 체인 버거킹은 기업매각을 위해 이미 일부 잠재적 구매자들과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형 애플 TV와 아이파드를 선보인 애플도 3% 오른 250.333달러로 9월 첫 정규장 거래를 끝냈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오랫만의 증시 랠리와 관련, 시장의 유동성 부족으로 이익이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서로의 등을 뛰어넘어 랠리를 펼치는 매수가를 눌러줄 매도세력이 거의 없었다는 뜻이다.

이날 거래량은 81억2000만주로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인 96억5000만주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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