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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 3D 입체 문화도시로 재탄생

기사등록 : 2010-09-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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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입체복합화 구조.

[뉴스핌=신상건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지하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차원의 입체복합도시가 들어선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는 16일 오후 3시 건설회관에서 열린 사업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드(미국)의 국제현상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발전시킨 이번 마스터플랜은 인허가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최종 확정된다.

리베스킨드는 "지상과 지하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업무와 주거, 상업, 문화 등 복합기능을 생산하는 도시 특유의 잠재력을 극대화했고 입체도시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전체 지하면적(시설면적)은 총 49만 5494㎡(약 15만평)이다.

이 중 상업시설 규모 만 40만 6456㎡(약 12만 3000평)로 코엑스몰(2만 3000평) 크기의 5배를 뛰어넘는다.

지하 상업시설의 백미는 단지 전체를 남북으로 관통(총 연장 1.2km, 최대 폭 70m)해 한강으로 연결되는 지하 2층 레벨의 리테일밸리다.

지상 순환도로 밑에 건설되는 하부 순환통로(총 연장 1.4km, 최대 폭 21m) 주변에도 상업시설(지하 1, 2층)이 들어선다.

11m 높이 천정에서 LED쇼가 펼쳐지는 하부 순환 통로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롤리가 오가게 된다.

다양한 통로를 통해 어디든 갈 수 있게 만든 지하 공간들은 야외계단과 녹지경사 등을 통해 지상과도 입체적으로 연결돼 있다.

한강로 지하를 가로질러 용산공원과 용산역을 잇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용산링크 계획이다.

이 것이 구체화하면 남산과 한강을 사이에 둔 용산 일대에 거대한 지하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리테일밸리는 뉴욕의 소호와 같은 문화특구로 꾸며진다.

차세대 젊은 예술가들의 스튜디오와 개성 넘치는 갤러리는 물론 상설 공연장과 멀티플렉스 등 각종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서울의 홍대거리, 가로수길, 인사동길 등을 벤치마킹해 용산을 즐거움과 생동감이 넘쳐나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상징인 랜드마크 빌딩은 3개의 타워로 건설된다.

코레일이 매입 의사를 밝힌 500m(100층)의 메인 타워(랜드마크 Ⅰ) 주변에 356m 높이(72층)의 랜드마크 Ⅱ와 333m(69층)인 랜드마크 Ⅲ가 삼각형 모양을 형성해 신라 금관의 스카이라인을 연출하게 된다.

랜드마크 II에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위한 부티크형 오피스가, 랜드마크 Ⅲ는 5성급 호텔시설과 호텔서비스레지던스가 입주할 예정이다.

1개의 건물로 높이 경쟁을 벌이는 것보다 주변 경관과의 조화와 서울의 명물이 될 스카이라인을 먼저 고려했다는 것이 리베스킨드의 설명이다.

스카이라인은 물론 개별 건물의 외관과 거리 조형물 등 도시디자인에서부터 창의성을 접목시킨다는 것이 드림허브의 의지다.

3개의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해 각 건물과 조경 디자인은 6개 블록별로 나눠 국내를 포함, 세계적 건축가에게 맡길 계획이다.

이들 명단에는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렌조 피아노(이탈리아), 부르즈 칼리파(두바이)를 맡았던 아드리안 스미스(미국) 등 세계적 거장과 설계회사들이 포함돼 있다.

국제업무지구의 본래 취지에 맞게 업무시설의 연면적은 142만 8000㎡(약 43만평)로 가장 큰 비중(42.7%)을 차지한다.

상업시설까지 포함하면 상근 인구 만 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도시의 자족 기능을 고려해 주거시설 비율을 26.6%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주자용 아파트 2200 여 가구와 임대아파트 770가구 외에 일반 분양아파트 물량이 2000 여 가구 가까이 늘어났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분양 면적과 일반 분양 규모 등은 서울시와의 협의과정과 시장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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