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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시장 급락 이례적 vs 일시조정일뿐 강세장 끝 아냐"

기사등록 : 2011-05-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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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주요 상품에 대해 급격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를 촉발한 원인이 불분명하다며 일시적인 조정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상품가격의 벤치마크 지수인 CRB 상품지수는 이날 4.9%나 급락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도 7%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CRB 상품지수가 이처럼 하루에 5% 가량 폭락한 것은 과거 지금까지 4번 밖에 없던 현상으로 금융위기 당시에 3번에 걸쳐 폭락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가 일시 12달러 이상 폭락하면 주요 상품 가격이 자유 낙하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가트맨 래터의 데니스 가트맨 대표는 "시장이 이 정도로 타격을 받으면 투자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수주나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상품의 강세 사이클이 끝난 것은 아니며 일시적인 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상품 시장이 급락한 배경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니다.

우선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악환되면서 조만간 발표될 민간고용지표 역시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부각됐다.

여기에 독일의 산업주문 지표 역시 4%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같은 요인은 주로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달러화는 최근 급격이 올랐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상보다 약한 매파적인 기조를 보였다는 점보다는 주로 유가의 급락세와 연관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확실히 최금 상품시장이 군중심리에 많이 좌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연준의 조치로 저리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며 투자자들이 상품시장으로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조그만 이벤트나 지표에도 쉽게 놀라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품 시장이 조만간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CRB 지수가 차트상으로 지난 10개월간 3주에 2주 꼴로 크게 하락했지만 약 1개월 만에 다시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주목하는 전문가들은 비록 "5월에 팔고 떠나라"라는 격언도 있지만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센 수석 전략가는 "상품 시장의 강세 사이클이 끝났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몇년 후에도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지만 회복까지는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 상품 시장이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상품 수요국들의 통화 긴축 움직임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반등하고 있는 달러의 가치도 상품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폴센은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신흥국들은 경제 성장 속도에 맞춰 상품에 대한 수요를 늘리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상품 시장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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