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newspim

환율 1170원대 급등, FOMC '하방위험' 부각 (상보)

기사등록 : 2011-09-22 09:46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 출발하면서 1170선을 뚫고 올라갔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계획을 발표했지만 경기 하방위험이 부각됐고 미국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안자자산선호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새벽 뉴욕증시와 유로화 급락에 이어 코스피지수도 2% 이상 빠지면서 환율 급등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1174.20/30원으로 전날보다 24.30/40원 급등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7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8일 1172.80원(종가)을 기록한 이후 1년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급등 영향으로 23.10원 급등한 1173.00으로 출발했다. 이후 역외 매수로 1179원선까지 고점을 찍으며 118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자 일부 이익실현 물량이 출회하고 금융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면서 현재 1170원선까지 상승폭이 축소되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79.50원, 저점은 1170.90원을 기록중이다.

미국 연준은 내년 6월말까지 만기 6년~30년의 장기 국채를 4000억달러어치 매입하고 같은 기간 3년 미만 단기 국채를 4000억달러 매각하겠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연준의 발표는 시장 예상치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투자자들은 "상당한 하방위험이 존재한다"는 연준의 경제전망에 초점을 맞췄다.  

또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뱅크오브 아메리카(BofA),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시장 불안심리를 더욱 부채질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미국으로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에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글로벌 증시는 급락하고 달러화 강세 분위기 속에 유로화와 원화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단기적으로 롱포지션이 많았고 이익실현을 하기 위해 1170원대 중후반에서 매도가 나왔다"며 "금융당국이 스무딩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글로벌달러 강세 속에 유럽이나 미국계 은행, 펀드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면서 아시아통화들이 큰폭으로 절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개도국에 들어왔던 유럽 선진국 자본들이 자국 경기둔화 우려로 회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딜러는 "FOMC의 부양책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이었고 시장의 우려보다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