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수도권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중 포천~화도 구간(남양주시 화도읍~포천시 소흘읍, 28.97km)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경남기업 등 11개사로 구성된 수도권외곽순환도로(주)가 선정됐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07년 3월 경남기업 컨소시엄에서 최초 제안해 올 7월 제3자 제안공고를 했으며, 2단계에 걸친 제안서 평가를 통해 수도권외곽순환도로(주)가 최종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노선은 향후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14년 착공돼 2019년 개통될 예정이다.
 
총 7135억원을 투입해 건설되는 이 도로는 남양주시와 포천시를 최단으로 연결함으로써 최근 급속히 개발되고 있는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교통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로를 이용해 남양주시에서 포천시까지 이동할 경우 통행거리로는 약 13km, 통행시간은 약 17분 정도 단축될 예정이며, 특히, 진접택지지구, 장현택지지구 등 신규 입주가 예정된 택지지구 주민의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이 구간은 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 인접구간인 화도~양평, 김포~파주 구간과 서울-춘천 고속도로,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연계돼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핵심적인 교통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폐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신규 민자고속도로 사업추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2008년 이후 3년 만에 처음 이루어진 것으로, 추후 신규 민자사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한정된 재정여건 하에서 꼭 필요한 도로들이 적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민자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다만 국가 간선도로망 부합여부, 장래 교통수요, 자금조달 가능성 등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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