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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재단 모습 공개…정치행보설(說)도 설명할까

기사등록 : 2012-02-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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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 재단과 유사할 듯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노경은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이 6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재단 설립에 관한 구체적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중순 안철수연구소 임직원에게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지분 (37.1%)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지 두달 여 만에 재단 모습이 공개되는 것이다.

이날 공개되는 안철수 재단은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유사한 형태를 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미국 내에서 취약계층의 교육과 생활에 대한 균등한 기회 보장, 제3세계의 기아·빈곤 퇴치와 보건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데, 지난달 안 원장이 미국 출장에서 빌 게이츠를 만나고 온 이후 재단구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전한 만큼 안 원장이 이 재단을 벤치마킹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재단이 국민 참여를 이끌 수 있는 형태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안 원장의 설명도 세계 최대 민간재단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모습이 유사하다. 이번에 안철수 재단이 창립되면 검사 출신 강인철 변호사,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를 비롯 IT 업계 CEO 등 여럿이 재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재단 설립 발표가 비공식적인 정치 행보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를 포함해 재단 측근들은 이날 기자회견이 재단 설립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치인 출신이 재단의 이사로 발탁한 것을 두고 '장외정치'가 시작됐다는 설도 나온다.

4~5명의 이사진 가운데 박영숙(80)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 내정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박 전 이사장은 여성운동계의 대모로 평가받고, 13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서는 박원순 후보 고문을 지냈다. 정치계 인사를 재단 이사로 선임한 만큼 재단이 '캠프'형태를 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안철수 재단 관계자는 "질의응답 시간이 있지만 오늘 설명회는 단순히 재단 운영방향에 대해서만 공개할 계획"이라며 "더 이상의 정치적 해석은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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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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