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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대규모 구조조정 전운...최대 30% 감원 목표

기사등록 : 2012-06-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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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사상최대…800여명 이상 대상될 듯

[뉴스핌=양창균 기자] 최근 넥슨에 인수된 엔씨소프트가 대규모 인력구조조정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번 엔씨소프트의 인력구조조정 폭은 게임업계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부진한 사업부서 재편과 인력 재배치를 위해 대규모 인력구조조정 계획안을 확정하고 실행에 돌입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전체인력 가운데 최대 30%까지 감원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올 1/4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엔씨소프트의 전체인력은 정규직 2670명과 계약직 140명등 총 281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30% 인력감축에 나선다면 최대 800여명 이상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엔씨소프트는 이달 11일 1차 구조조정 대상에 간부급직원 200여명을 선정, 희망퇴직 의사를 묻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선정된 희망퇴직 대상자에게 이메일로 통보,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실장급을 포함한 간부급 직원 200여명을 정하고 희망퇴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엔씨소프트 내에서는 최대 전직원의 30% 수준까지 인력을 조정할 것이란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와관련, 엔씨소프트는 이번 희망퇴직 신청은 일상적인 인력구조조정이라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고위 관계자는 "어떤 프로젝트가 끝나면 관련 부서등의 인력구조조정은 불가피하게 이뤄지게 된다"며 "인력구조조정은 IT업계에서는 수시로 일어나는 현상 가운데 하나"라며 인력구조조정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전체인력의 30% 인력구조조정과 관련, 이 관계자는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사실 엔씨소프트의 인력구조조정은 넥슨 인수결정 이전부터 게임업계에 퍼진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1/4분기 실적부진 뒤 엔씨소프트 사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인력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란 말이 꾸준히 나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 대표가 과감한 인력조정에 나선 배경에는 실적부진과 잉여인력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올 1/4분기 엔씨소프트의 실적으로 초라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0%이상 급감하며 위기의식이 형성됐다.

또 최근 넥슨 인수 뒤 엔씨소프트의 조직체계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사업이 부진한 부서 외에도 중복되는 조직등의 인력구조정이나 인력재배치가 뒤따를 것이란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내에서는 모든 키(key)는 김정주 넥슨 대표가 쥐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 대표가 넥슨을 중심으로 한 엔씨소프트와 어떤 그림을 그릴지에 따라 인력구조조정의 규모도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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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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