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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다문화가정] 하나금융 "글로벌 인재 재목, 키우겠다"

기사등록 : 2012-07-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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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어머니 나라 문화 배워, 이해하고 자신감 얻어
- 건강한 정체성 키우고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데 앞장



[뉴스핌=한기진 기자] 올해 12살인 박 모군의 어머니는 베트남 이주 여성이다. 한국에서만 나고 자란 박군은 어머니의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놀릴 때면 어머니의 나라에 대해 할 말도 없고 더욱 위축되는 기분이 든다. 그런 박군의 표정이 하나금융그룹이 운영하는 다문화 캠프에 참여하고 나서 달라졌다. 그는 “방학 중에 영어나 물놀이 캠프가 아닌 엄마나라(베트남)의 문화를 배우게 되어 낯설고 새롭지만, 엄마나라 언어를 열심히 배워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며 자신감도 생기고 성격도 훨씬 긍정적으로 변했다.

다문화가정을 우리 사회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운영해온 하나금융이 “어머니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건강한 정체성을 키우는 방법”이라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7년 5월 현재 4만4258명이던 다문화 가정 자녀는 지난해 1월 현재 15만1154명으로 4년도 안 돼 약 3.4배로 증가했다. 결혼 이주민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하면서 다문화 가정 자녀가 해마다 약 2만5000명씩 느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차별과 배척은 심각한 상황이다.

작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다문화 가정 자녀 1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 학생이 37%에 달했다. 발음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놀림을 당하거나(41.9%)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는(21%) 등 단지 외국인 부모를 뒀다는 이유만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배척 대상이 되고 만 것이다.

하나금융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어머니의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게 함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해 이런 문제를 해결코자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용인 기흥에 위치한 하나은행연수원에서 100여명의 베트남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나키즈오브아시아 여름 캠프를 열었다.

하나키즈오브아시아 활동의 일환으로 25일부터 27일, 2박 3일 동안 용인 기흥에 위치한 하나은행연수원에서 100여명의 베트남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나키즈오브아시아 여름 캠프’를 열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엄마나라 언어와 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 글로벌 감각을 갖추도록 했다.

행사에는 국내 다문화인을 대표하는 가수 인순이 씨가 나서, 다문화 정체성에 대해서 공감과 격려를 전하는 공감 특강도 있었다.

임영호 부사장은 “캠프 활동을 통해 다문화 아동들은 어머니 나라와 언어를 배우며 긍정적인 다문화 정체성을 갖춰 향후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 싶어한다. 하나키즈오브아시아 프로그램을 어머니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교육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안산, 인천에서 만나볼 수 있고 다문화 양국어 병기 동화책도 제작해 총 5만5000여권을 다문화가정에 배포했다.

또 다문화 공익광고 캠페인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전환을 돕는 계기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작년 6월에는 서울 성북구 삼선동 하나은행 삼선동지점에는 다문화 가정과의 소통의 공간인 하나 다문화센터 ‘다린’을 오픈해 지역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들의 학습 및 성장 지원을 위한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해, 임직원 30여명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의 다문화가정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그룹 내 임직원들의 모임인 사내동아리 ‘레인보우’ 등에서 직접 금융상담과 어린이 경제교육 활동에 나서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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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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