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핌=윤혜경 인턴기자] 태풍 '볼라벤'과 '덴빈'에 이어 추석을 앞두고 '산바(SANBA)'가 발생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11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이날 오전 9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1530㎞ 해상에서 발생했다. 

산바는 현재 중심기압 1004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18ｍ, 강풍반경 200㎞의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오는 16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40ｍ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기상청은 태풍 산바가 강풍반경 350㎞로 규모의 중형으로 커진채 일본 오키나와 남쪽 바다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산바는 특히 태풍 발생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연중 가장 높은 시기에 발생했고 이동속도도 현재 시속 4㎞로 매우 느려 그만큼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룡 국가태풍센터장은 "현재 산바가 있는 지역의 열용량이 높아 앞으로 4∼5일 동안은 강해질 것 같다"며 "올해도 우리나라에 '추석 태풍'이 찾아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0년 동안 9월에 발생한 태풍은 연평균 4.9개이고 이 가운데 0.7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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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윤혜경 인턴기자 (zzenob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