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시가 경전철 사업을 본격 추진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10년 후 서울시내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4일 신림선·동북선·면목선·서부선 등 10개의 도시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노선 중 기존노선은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 ▲면목선(청량리~신내동) ▲서부선(새절~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 ▲우이신설연장선(우이동~방학동) ▲목동선(신월동~당산역)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등이다.
또한 정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 ▲위례선(복정역~마천역) ▲지하철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 등 3개 노선이 새로 포함됐다. 기존노선 중 DMC선은 주변 개발계획이 취소돼 이번 기본계획 노선에서 제외됐다.
서울 도시철도 기본계획 계획도 |
시는 현재 사업자가 지정된 신림선과 동북선은 협상을 재개하고 나머지 노선은 사업자 선정절차를 거쳐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에 반영된 노선의 총 사업비는 8조5533억원이다. 이중 국비 1조1723억원, 시비 3조550억원, 민간사업비 3조9494억원, 개발사업자 분담금 3766억원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3개 후보 노선도 선정했다. 이 노선은 앞으로 5년내 여건 변화로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기본계획에 반영한다. 3개 후보노선은 ▲화곡~홍대입구선 ▲신림선 연장(서울대 앞~서울대 내부 또는 서울대 앞~서울대입구역) ▲9호선 추가연장(고덕강일1지구~강일동) 등이다.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KTX(수서~평택)노선을 의정부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되면 10분 이내에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현재 62%에서 72%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철도 서비스 취약지역인 동북·서북·서남권 시민들의 철도이용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향후 10년 이내 어느 곳에서나 10분 안에 지하철역에 접근 가능한 철도 및 보행 중심 교통체계로 재구성하겠다”며 “특히 수요 과다예측 등 경전철 민자 사업에 대한 불신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시민 부담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