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도라지 발생 [사진=기상청]

2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도라지'가 이날 오전 3시쯤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도라지'는 3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 4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쪽 약 230km 부근 해상을 지나 5일 오전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390km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도라지가 주말쯤 서귀포 먼바다를 지나면서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도라지는 현재 중심기압 100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150km의 약한 소형 태풍이다. 시간당 8km 속도로 북동쪽으로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도라지'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다년생 풀인 도라지를 의미한다.

17호 태풍 도라지 예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태풍 도라지 약한 태풍이라니 다행" "17호 태풍 도라지,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네" "17호 태풍 도라지, 조심히 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