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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애시대’, 헤어지고 다시 시작된 그들의 연애

기사등록 : 2013-10-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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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애시대’ 프레스콜, (왼쪽부터) 손지윤 김재범 [사진=쇼플레이]
[뉴스핌=장윤원 기자] 故 노자와 히사시의 일본 베스트셀러 ‘연애시대’가 연극으로 관객을 만난다.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연애시대’는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갖고 12월29일까지 3개월간 관객들과 만난다.  
 
‘연애시대’는 이혼한 후에야 비로소 지나간 시간들이 그들이 사랑했던 소중한 순간이라는 것을 깨닫는 부부의 연애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1년 초연을 올렸을 당시 이 작품은 연애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호평 속에서 객석점유율 85%를 유지하는 선전을 펼쳤던 연극 ‘연애시대’가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감수성을 자극하며 관객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초연인 만큼 덜 다듬어진 부분이 없지 않았던 지난 2011년과는 달리 이번 무대는 한층 완성도 높은 구성을 자랑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장면 변화는,자칫하다간 극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편견을 깨고 보다 애틋하게 서정성을 전달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연극 ‘연애시대’ 프레스콜, 김태형 연출가 [사진=쇼플레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를 꾸리게 된 김태형 연출가는 프레스콜 기자간담회에서 “초연 때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하고, 좀 더 재미있게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무대는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달하면서도,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는 두 남녀의 귀여운 언쟁이나 관객과의 소통을 꾀하는 모종의 연출적 장치, 웃음보를 자극하는 댄스타임 등을 통해 2시간 가량의 러닝타임을 유쾌하게 이끌어나간다.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재범과 이신성, 2010년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실력파 연극배우 조영규가 리이치로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리이치로의 아내 하루 역에는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 손지윤과 스크린관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 중인 배우 황인영, 배우 변신에 성공해 매 작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이 활약한다. 
‘연애시대’ 프레스콜, (왼쪽부터) 이신성 황인영 손지윤 김재범 심은진 조영규 [사진=쇼플레이]
한편 故노자와 히사시의 동명 원작 소설은 제4회 시마세이 연애문학상을 수상, 지난 2006년에는 손예진, 감우성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돼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초연 이후 2년 만에 생생한 무대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연극 ‘연애시대’는 12월2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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