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정치 개입 댓글 의혹을 받고 있는 사이버사령부가 북한망을 침투․공격할 능력이 없어 결국 우리 국민을 상대로 사이버심리전을 펼쳤을 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 백군기 의원(민주당)은 22일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은 전 세계의 네트워크와 단절돼 있어 스노든 사건으로 유명한 미국 국가안보국(NSA)조차 해킹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라며 “우리나라 특히 사이버사령부가 북한망을 침투해 공격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미국 포린폴리시 보도를 보면 세계 각국의 주요 기관을 해킹해 온 미 국가안보국이 북한을 해킹하려 했으나, 네트워크가 페쇄돼 있고 컴퓨터망과 네트워크가 거의 발달하지 못해 NSA의 최신 암호파괴 공격작전이 실패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북한은 외부세계에서 북한 컴퓨터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백 의원은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누구를 상대로 심리전을 수행했는지 의문이고, 결국은 우리 국민을 상대로 심리전을 펼쳤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북한에 대해 사이버심리전을 펼칠 능력도 없으면서 기형적으로 그 인원이 200여명이나 돼 사이버사령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이버방호단보다 훨씬 많다”며 "이를 대폭 조정하거나 다시 국군심리전단에 귀속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