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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노조, 박종수 회장 성희롱 고발

기사등록 : 2014-02-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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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경환 기자] 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이 성희롱 건으로 박종수 협회장을 고발했다.

금투협 노조는 박종수 회장에 대해 성희롱을 이유로 지난 17일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고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동시에 노조는 성희롱적 기업문화 근절을 위한 감사도 요청했다.

이번 박 회장 고발 건은 회식 장소 선정에서 비롯됐다.

노조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해 12월 19일 성희롱 교육을 실시한 직후 소위 '섹시바'라 불리는 서울 여의도 소재 모 주점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체육대회의 장소 상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반대했으나, 경영진은 이를 무시하고 사전협의 없이 행사를 강행했다고.

노조 관계자는 "해당 장소가 많은 여성 직원들로 하여금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남성 직원들까지 당황스러움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투협 경영진이 성희롱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음이 안타깝다"면서 "최고경영자의 성희롱 인식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투협 관계자는 "연말 장소 섭외가 어려워 수용 규모와 저렴한 비용 등을 고려해 해당 주점을 행사 장소로 선정한 것"이라며 "장소나 상황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편, 금투협 노조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에게는 지도편달을 부탁하는 서한을 내용증명 우편으로 보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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