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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병원 "이건희 회장, 혼수상태서 회복"

기사등록 : 2014-05-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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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주오 기자]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5일 "이건희 회장의 의식은 혼수상태에서 회복됐다"며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신경학적 호전 소견으로 보아 향후 인지 기능의 회복도 희망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의 기능은 완벽하게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이승엽 선수의 홈런에 반응했다. 이승엽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0으로 앞선 3회말 우월 장외 스리런 홈럼을 날렸다. 이승엽의 홈런을 중계진이 크게 외치는 순간, 이 회장의 눈이 크게 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평소에도 눈을 뜨고 있었으나 이승엽 선수의 홈런 소식을 듣고 평소보다 눈을 크게 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인근 순천향대에서 심셰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스텐트(Stent·심혈관확장)시술을 받고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이 회장의 상태는 날로 호전돼 지난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으며 진정치료를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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