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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첫 주말 조용한 선거전

기사등록 : 2014-05-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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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무(無) 선거' 확산…여야 발품팔기 스킨쉽 운동 집중

[뉴스핌=고종민 기자] 여야가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조용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전국 주요 후보들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율동·로고송·확성기 등을 이용한 시끄러운 대규모 선거운동 대신 조용한 거리 인사·정책협약식·주요 거점 방문(전통시장·터미널 등)으로 일정을 채웠다.

◆'3무(無) 선거' 확산

세월호 참사가 6·4 지방선거의 풍속도를 바꾸고 있다. 과거 지방 선거에서는 대다수 후보의 유세차량의 확성기 소리·로고송 이나 선거운동원들의 후보 이름 외치는 게 일상적이었다.

지난 지방선거만 해도 대부분의 후보들은 '광장정치'로 특정 지역에 모여 세력 다지기와 연설 등에 힘을 집중했다.

이번 선거는 여야 지도부에서 민심을 감안, 조용한 선거 운동을 지침으로 내렸다. 새누리당은 모든 후보자들에게 율동 전면 금지 지침까지 전달했다. 새정치연합도 어깨띠·점퍼· 현수막 등 소품에 모두 노란리본을 착용하도록 했고, 무리지어 이동하는 것도 금지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각 후보들이 비교적 충실하게 지켜주는 모습이다. 특히 유세차 확성기·율동·로고송 등 선거에서 꼽히는 세가지 선거운동법을 찾기 어려 웠고 인맥을 이용한 연예인 등 유명 인사 선거 활동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 발품팔기 스킨쉽 운동 집중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유세차·세력 동원·네거티브 등 3가지가 없는 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확성기·로고송·율동단도 동원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박 후보는 배낭·운동화 차림으로 재래시장·강남역 등을 찾아직접 유권자와 대면하는 '원순씨의 배낭'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실제 박 후보는 25일 주말 간에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도봉산 등산객 거리인사, 창동기지역 현장 방문, 수유역 주변 거리인사 등 일정을 소화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도 중앙당에서 허용한 로고송만 이용하는 대신 율동은 금지했고 이날은 심장병 어린이 돕기 줄넘기 대회·화양시장 봄맞이 축세·구룡마을 등을 찾아 선거 운동을 벌였다.

경기도지사 후보들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남경필 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의정부 중앙당·경기도당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경기북부도민 5대 혁신방안(통일미래도시 100년 프로젝트)'를 가지고, 북부지역 버스업계 관계자 간담회를 비롯 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의 재래시장을 잇따라 방문 표밭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새정치연합 김진표 지사 후보는 '제8회 한국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수원 산남지구대에서 '실종아동 없는 경기도 원년 선포식'을 열었고, 고양시를 찾아 토크콘서트를 여는 등 유권자들의 의견 청취에 집중했다.

새누리당 최흥집 강원지사 후보는 강릉을 방문해 강릉고등학교와 모산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새정치연합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도 강릉여성의전화에서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협약'을 맺는 등 지역 민심 다지기에 힘썼다.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는 옛 마산의 주요 전통시장인 신마산 번개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김경수 새정치연합 경남지사 후보는 창원시 중앙역 뒤 정병산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며 유세를 벌였다.

차기 부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부산 남구 대천초등학교에서 열린 자전거 페스티벌 개회식에 나란히 참석, 선거전에 열을 올렸다.

박빙의 승부처로 꼽히는 만큼 두 후보는 많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서 후보는 이기대 갈맷길 입구·금정산 남문광장 등에 들러 유권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오 후보는 부산시립미술관·하동향우회 체육대회 등을 찾아, 한표를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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