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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북미 시장 확대에 주목"

기사등록 : 2014-08-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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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녹십자가 북미지역에서 혈액제제 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경쟁사의 공급확대를 수출 확대를 통해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KB투자증권의 박재철 연구원은 "녹십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6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녹십자는 중장기적으로 북미지역에서의 혈액제제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가시성이 높은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면역글로불린제제인 ‘IVIG-SN’에 대한 임상 3상을 종료했으며, 2015년 하반기에 출시가 예상된다.

3세대 유전자재조합 A형 혈우병 치료제인 ‘그린진F’도 내년 하반기 임상 3상이 완료될 예정으로 오는 2016년 이후 미국 FDA 승인이 기대된다.

또 2019년 캐나다에서 100만 리터 혈액분획제제 설비를 가동함으로써 북미시장에서만 연간 3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호주 혈액제제 업체인 CSL이 2000년대 성장했던 모습을 녹십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EBITDA는 17억 달러, 시가총액은 274억 달러였던 호주 혈액제제 업체인 CSL는 지난 10년간 EBITDA는 12배, 시가총액은 21배 성장했다.

CSL는 2000년대 들어 ZLB와 Aventis Behring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500만 리터 이상의 혈장분획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1위로 부상했다.

녹십자도 이런 CSL을 닮았다는 것.

녹십자는 현재 국내에 65만리터(최대 80만리터), 중국에 30만 리터의 혈장분획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캐나다에 100만 리터 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다. 

캐나다 설비가 확대되기 이전에 2017년을 전후로 국내 설비도 30~50만 리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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