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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별과 222주년 특별 과거시험 15일 안동 도산서원서 재현

기사등록 : 2014-10-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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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별과 222주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도산별과 222주년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도산별과 222주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9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개최하려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연기된 '2014 도산별과 재현행사'를 15일 펼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도산별과 222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오전 9시30분 안동 도산서원 앞마당에서 도산별과가 재현된다. 퇴계 이황에 대한 정조임금의 존숭의 마음을 새롭게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날 도산별과는 정조가 지은 치제문을 도산서원에 전달하는 의식으로 시작된다. 이후 퇴계 선생의 위패가 있는 상덕사에서 고유례가 진행된다. 고유례는 큰일을 거행할 때 그 경위를 조상이나 천지신명에게 고하는 전통 의례다.
 
고유례가 끝나면 파발행렬이 안동시장에게 정조가 지은 시제를 전달한다. 시제가 게시되면 전국의 한시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이 열린다.
 
시제는 ‘도원상매(陶院賞梅)’, 즉 ‘도산서원에서 매화를 감상하다’다. 매화를 ‘매형(梅兄)’이라 부르며 스스로 ‘혹애’(酷愛 지독한 사랑)라고 표현한 퇴계의 매화 사랑 뜻을 담은 제목이다.
 
도산별과는 퇴계 이황(1501~1570) 선생 사후 222년이 되던 1792년(정조 16년) 음력 3월25일에 임금의 특명으로 도산서원에서 치러졌다. 당시 조선 팔도에서 7228명의 선비가 응시했고 구경 나온 백성들까지 합할 경우 수만 명이 모여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조가 도산별과를 통해 영남 선비들에게 특별히 과거시험의 기회를 열어준 것은 당쟁과 서학 등으로 유교질서가 흔들리는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고 동요하는 민심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신적 구심점을 찾기 위해서였다.
 
도산별과 222주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산별과 222주년, 의미가 깊다" "도산별과 222주년, 대단한 행사다" "도산별과 222주년, 한 번 구경해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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