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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QE 연장설'에 혼조 마감

기사등록 : 2014-10-1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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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 및 주택경기 '맑음'
QE 종료 시기 연기론 대두
애플, 신형 아이패드 공개 불구 주가 하락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혼조세를 연출했다.

시장은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지 못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및 개선된 지표에 위안을 받으며 조금씩 분위기를 전환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 종료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투심을 위로하는 재료였다.

16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4.95포인트(0.15%) 하락하며 1만6116.79로 내려앉았다. 반면 S&P500지수는 0.25포인트, 0.01% 오른 1862.74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2.07포인트(0.05%) 반등한 4217.39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고용시장 및 주택시장 관련 지표는 글로벌 성장 둔화라는 무거운 분위기를 벗어나게 하는 데 도움이 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3000건 줄어든 26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4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4주일 이동평균건수도 2000년 이후 최저치까지 낮아졌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최근 5주 연속 30만건을 하회하며 지난 2006년 이래 최장 기간동안 30만건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국의 주택시장의 확장세에 대한 건설업자들의 체감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모기지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꾸준한 성장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높았다.

NAHB의 데이비드 크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모기지 금리와 꾸준한 고용시장 개선, 잠정적 수요 증가는 부동산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 중임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이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유럽 등의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존의 방침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며 QE의 종료 시점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강한 수준이지만 유럽의 전망이 하향되면서 시장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연준이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사항인 만큼 연준이 QE 종료를 연기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종목 가운데에는 애플이 차세대 태블릿인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를 선보였지만 시장을 흥분시키는 데에는 실패하며 1.5% 가량의 하락세를 연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애플이 '아이폰6플러스'를 통해 대형 스크린 제품을 출시한 만큼 아이패드로 새로운 수요를 확대할 만한 요인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해 태블릿PC 출하량은 예상보다 적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어 태블릿 시장 성장의 한계에 대한 지적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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