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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네 남자가 비밀의 방에 모였다…연극 '취미의 방' 프레스콜 개최

기사등록 : 2014-11-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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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취미의 방’ 프레스콜이 열렸다. [사진=연극열전]
[뉴스핌=장윤원 기자] 취미에 푹 빠진 수상한 네 남자가 비밀의 방에 모였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취미의 방’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은 작품 시연 및 기자간담회 순서로 진행됐다. 
 
연극 ‘취미의 방’은 남부러울 것 없는 네 명의 성인 남자들이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방을 만들어 모이면서 시작된다. 예상치 못했던 반전과 추리가 더해져 흥미를 자극한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고사와 료타 작가의 신작이다. 이번 대학로 공연은 지난 2012년 일본 초연 이후 국내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김관 연출이 진두지휘한다. 
 
김관 연출에 따르면 일본서 공연된 것과 스토리상 바뀐 것은 전혀 없다. 다만 우리나라 정서에 맞춰 몇몇 단어나 어투가 수정됐다. 
 
김 연출은 “(원작) 대본 자체에 반전들이 있다. 착각과 착오 속 벌어지는 사건과 거기서 만들어지는 미스터리 블랙코미디”라 작품을 소개하며 “배우들이 워낙 각각의 개성과 매력이 있는 분들이라 이분들이 만들어내는 호흡만으로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카네다 역의 배우 최진석은 “극 말미에 나오는 ’비밀기지’란 단어가 옛 생각을 나게 하더라. 중년 남자 네 명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취미를 즐기는 걸 보면서 ‘나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취미를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고마운 공연인 것 같다”고 작품 참여 소감을 말했다. 
 
개그맨 겸 배우 김진수가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KBS 새 월화드라마 ‘힐러’에 출연 예정인 배우 지일주의 첫 연극 데뷔작이기도 하다.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왔다! 장보리’ 등에서 시청자들과 만난 최대철과 뮤지컬 ‘서편제’ ‘두 도시 이야기’ ‘뿌리 깊은 나무’로 강한 인상을 남긴 서범석이 함께 한다. 
연극 ‘취미의 방’에서 야마노 노부치카 역을 맡은 배우(왼쪽부터)김진수 서범석 [사진=연극열전]
한편, 이 작품의 매력과 관련해 김 연출은 “각자 취미의 세계에 빠져 있는 등장인물의 모습이 우리 개개인의 모습을 바라보게 한다. 취미에 몰입하는 것은 자신을 감추거나 원래의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것과 바 없는 듯하다”는 취지의 말을 통해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가 좁혀질 가능성을 암시했다. 
 
아마노 역 서범석 김진수, 카네다 역 남문철 최진석, 미즈사와 역 김늘메 최대철, 도이 역 지일주 안재영, 미야지 역 박민정 백은혜가 출연한다. 
 
지난 15일 개막한 연극 ‘취미의 방’은 오는 2015년 1월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만 11세 이상 관람가. 3만~4만5000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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