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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EU·금통위 눈치보기…다시 박스권

기사등록 : 2015-02-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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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둘째 주 코스피 예상밴드 1929~1978p

[뉴스핌=이준영 기자] 이번 주(2월9일~2월13일) 국내증시는 그리스와 러시아 리스크 불확실성에다 한국은행 정책 결정을 앞둔 눈치보기로 인해 다시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8일 뉴스핌이 5개 증권사로부터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집계한 결과 하단과 상단이 각각 1929, 1978포인트였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0.32% 올랐다. 국제유가가 주 중반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했다가 후반에는 그리스 위험이 부각되면서 주중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는 그리스와 러시아 리스크 불확실성으로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는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제재방안과 그리스 채무 협상 등에 대한 결정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증시는 박스권 등락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그리스와 러시아 리스크의 확산 여부가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길들이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ECB는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언급했지만 동시에 그리스 은행에 단기유동성을 공급하는 유화책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U 정상들은 오는 12일 회의에서 러시아 추가 제재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우크라이나 교전이 격화된 상황에서 서방의 러시아 견제 강도가 금융시장의 추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7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결정 여부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견해를 내놓았다.

한편, 600선을 넘으며 기세를 드높이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주요기업 실적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600선 상회와 더불어 시장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차익실현보다는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그 동안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게임주(게임빌,컴투스,엔씨소프트,위메이드,데브시스터즈)와 핀테크주(다음카카오), 항공주(아시아나항공) 관련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시장의 눈높이를 맞출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된 만큼 지난 4분기 실적보다는 향후 기대감이 보다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은 게임빌, 컴투스, OCI, POSCO ICT, 현대백화점, 엔씨소프트, 한국가스공사, 다음카카오, 아시아나항공, 삼성생명, 한전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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