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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탐정 디지털장의사...정부, 직업발굴 나섰다

기사등록 : 2015-05-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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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대책 일환...'새로운직업발굴 TF' 주도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 우리나라도 사립 탐정이 합법화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발표한 일자리창출을 위한 신직업군 40여개에 민간조사원(사립탐정)이 포함됐다. 이후 국회와 정부는 이와 관련된 법을 제정해 산업으로 육성하려고 추진중이다.

민간조사원은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의뢰인의 요청에 따른 각종 사실을 조사하거나 실종가족 또는 문건의 소재 등을 조사하게된다. 민간조사업이 합법적인 서비스산업으로 재편되면 향후 1만5000명의 새로운 일자리와 1조27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디지털장의사, 수의사보조원(동물간호사), 온라인평판관리원, 이혼상담사, 정리수납컨설턴트 등 새로운 직업이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장의사는 고인이 남긴 인터넷 계정 등 온라인 상에 남긴 것을 삭제 또는 정리하는 업무다.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부처가 잊혀질 권리, 디지털 유산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법제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수의사보조원은 동물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말한다. 외국에선 수의사 1명당 동물간호 인력이 3~7명 수준에 이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시장이 커지고 있으나 정식 자격이나 면허가 없어 제도화를 추진중이다.

정부가 창직(創職 직업발굴)에 팔을 걷어부쳤다. 청년고용을 늘리기 위해선 창업 뿐 아니라 새로운 직업을 발굴하는 창직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국내에 1만1655개의 직업이 있다. 이는 미국 3만개, 일본 1만7000개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직업 수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에 새로운 직업이 생길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2013년 6월 '고용률 70% 로드맵'을 통해 '새로운 직업 발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고용노동부 차관을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13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형태다. 고용부 고용정책실(청년고용기획과)에서 주관하며 규제완화, 자격증 신설, 시장 활성화 등의 방법으로 미래 유망직업을 발굴하고 있다.

서울시내 한 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TF는 지난해 44개의 신직업을 발굴했고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직업을 발굴할 전망이다.

정부가 검토중인 직업 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사립탐정'으로 불리는 민간조사원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경환 부총리가 최근 청년고용을 핵심 아젠다로 할 것을 지시한 뒤에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창직대책도 다시 한번 검토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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