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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올 하반기 기업투자 위축 우려..투자여건 개선 필요"

기사등록 : 2015-07-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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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연주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기업투자 위축 우려가 크다며 규제 완화 등 적극적인 투자 여건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5년 하반기 투자환경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설문조사 결과 2015년 하반기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으로 기업 투자 위축이 우려돼 규제 완화,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 적극적인 투자 여건 개선으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1998~2007년) 평균 4.9%에서 금융위기 이후(2008~2014년) 평균 3.2%로 하락했다. 또 잠재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4.9%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5%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부문(최종소비지출+총고정자본형성)의 성장 기여도는 0.54%p로 하락(금융위기 이전 0.72%p)했다"며 "특히 투자 부문 중 민간 부문의 기여도 하락폭이 정부 부문 하락폭보다 컸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하반기 기업 경영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하반기 세계 경제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미국 금리 정상화'와 '중국 경기 둔화'가,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큰 국내 리스크는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 지속'과 '메르스로 인한 내수소비 부진'이 꼽혔다.
 
하반기 국내 경제는 일시적으로 회복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56.2%의 기업이 응답했다. 국내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기는 2016년 하반기 이후라고 응답한 기업이 78.6%에 달했다.

경영권 방어제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하다'는 응답이 75.4%였다. 온실가스 감축계획은 기업 경영 및 투자에 부담이 된다는 응답은 70%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에 바라는 기업 지원책은 '규제완화' 및 '추경 등 경기부양책'이라는 응답이 50%를 상회했다.

하반기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한다는 응답은 45%를 상회했다. 하반기 신규 고용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70%를 넘었다. 기업체의 자금사정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75%에 달했고 내수시장 규모는 '상반기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영업이익 목표는 '상반기와 동일 수준이거나 증가'하겠다는 기업은 66%를 넘었다. 또한 2015년 하반기 기업 활동의 우선 순위는 ‘수익성 향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6.9%를 차지했다. 

또한 2015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을 '1001~1100원'으로 전망한 기업이 59.2%를 차지했다. 업체가 감당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2.1%를 차지했다. 엔/달러 환율의 경우 손익분기점이 120엔 미만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80%에 달했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의 투자 종합지수는 108.9로 6개월전 120.2 대비 하락했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투자 실적을 나타내는 투자 추세는 6개월 전 수치 대비 하락했고 투자 의욕을 나타내는 투자 심리도 떨어졌다.
 
투자 여건을 나타내는 지수도 71.7로 6개월전 79.3보다 하락했고 여전히 기준치 100미만으로 다른 지수에 비해서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보고서는 기업 투자가 위축될 경우, 국내 경제 회복력이 저하되고 고용이 감소하는 등 미국 경제 회복 등 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 회복 지연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임 연구위원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영 불안 심리 완화와 투자 의욕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경기 회복세 강화를 위한 방안을 도모해야 한다"며 "또한 수출경기 진작을 위해 대외 리스크 관리 및 원화 환율 안정에 주력해야 하며 경기회복에 대응한 선제적인 투자 확대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R&D 투자 확대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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