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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코스닥, 제약바이오 '죽고' vs 게임주 '살고'

기사등록 : 2015-07-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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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나래 기자] "점심시간이 공포의 시간입니다.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최대의 급등락쇼였네요." 
"증권사 직원 중에 제약바이오 종목을 -20%에 잡아 수익을 낸 사람들도 있었네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였던 7일 코스닥 시장에 대한 증권맨들의 다양반 반응이다. 이날 장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던 코스닥은 기관들의 제약.바이오주 매도가 거세지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제약.바이오의 코스닥 시가총액 비중이 크고 최근 시장상승을 주도했던만큼 급락 배경에 시장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일 대비 22.37p(2.97%) 내린 729.64p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선 기관들의 매도물량이 거셌다. 기관들은 코스닥시장에서만 118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10 수준인 118억원 매도에 그쳤다. 반면 개인은 1266억 순매수하며 기관매물을 쓸어담았다.

제약 바이오 업종 중에선 코오롱생명과학이 -29%, 메디포스트 -22%, 바이로메드와 메디톡스는 -11%, 코미팜은 -5% 급락 마감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오늘 코스닥 시장을 급락으로 이끈 장본인은 기관의 매물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기관의 팔자세에 대해서 고밸류에이션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관점,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시장 전체의 충격보다도 많이 오른 종목의 매도로 봐야 한다"며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포함  대형주가 보합인 반면 중형주의 매도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중형주에는 화장품과 제약,바이오가 많이 포함돼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볼 때에도 기관의 매도가 중형주쪽으로 집중됐다.

조윤남 대신증권 센터장도 "리밸런싱보다 차익실현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중국과 미국의 바이오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봤다. 이어 "코스닥 시장의 상승추세도 꺾이지 않았고 제약 바이오 업종 역시 계속해서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리밸런싱에 대한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오늘 제약바이오 업종이 급락했지만 게임주는 강하게 상승했다. 바이오주와 화장품에 쏠렸던 관심이 게임주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실제 큰 손들의 차익실현 후  종목교체설 등도 금일 주식시장에서 지속 거론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컴투스는 전 거래일 대비 6% 급등했고 웹젠과 게임빌은 각각 12%, 7% 상승했다. 이 밖에도 와이디온라인, 네오위즈게임즈, 조이맥스 등은 코스닥 급락과 무관하게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분석팀장은 "많이 오른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봐야 하지만 당분간 게임주 쪽으로 기관들의 관심이 이동하는 분위기인 것만은 사실"이라며 "제약 바이오는 당분간 변동성이 큰 흐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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