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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WMO "2015년은 역대 가장 따뜻한 해"

기사등록 : 2015-11-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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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이전보다 평균 1℃ 상승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2015년은 관측 사상 가장 따뜻했던 해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25일(현지시각) 유엔 산하기관인 세계기상기구(WMO)가 밝혔다.

WMO는 올해 세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 오를 것으로 보여 상징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지표면 온도는 1961년부터 1990년 사이 평균 기온인 섭씨 14도보다 약 0.73도 높아진 상태로, 올 상반기 해수면 높이도 지난 1993년 인공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니뇨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필리핀 <출처=블룸버그통신>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지구 온도 상승은 "강력한 엘니뇨 패턴과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결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엘니뇨는 태평양 적도지역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으로, 그 결과 전세계에 가뭄·홍수·고온 등 이상기후가 나타난다.

이번 유엔 보고서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5년 간 지구 기온을 분석했으며 이 기간 중 폭염과 같은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면서 평균 기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셸 자로 WMO 사무총장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대비) 1도씨가 오르는 것은 "지구에 분명한 악재"라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 배출은 통제할 수 있으며, 또한 이를 위해 행동에 나설 지식과 수단이 있다"며 "지금은 선택의 문제이지만 나중에는 선택조차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30일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자회의에 맞춰 마련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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