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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3일' 환자를 친구처럼, 소모임도 다양하게…안산 의료사협의 72시간

기사등록 : 2015-12-2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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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치료뿐 아니라 다양한 소모임을 갖고 지역사회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안산 의료사협의 72시간이 '다큐3일'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KBS 2TV '다큐3일' 홈페이지>

[뉴스핌=대중문화부] 진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병원이 ‘다큐3일’을 통해 소개됐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3일’은 올해로 개원 15주년을 맞는 안산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을 찾아갔다.

이날 ‘다큐3일’이 조명하는 안산 의료사협은 건강검진센터를 필두로 새안산의원, 제2진료소인 상록의원, 한의원, 치과 그리고 방문 요양을 주 사업 내용으로 하는 재가장기요양센터, 가정방문 간호를 하는 가정간호사업소 등을 갖추고 있다.

‘다큐멘터리3일’ 제작진이 만나본 안산 의료사협은 의료와 복지가 연계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임으로, 조합원들이 주인이다. 4800여 명의 조합원이 출자한 자금으로 기관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수익 보다는 공익을 추구한다. 따라서 안산 의료사협은 위기를 수차례 맞았다. 하지만 그 때마다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협동이 안산 의료사협을 지탱했고, 지금껏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다.

의사와 환자가 도란도란 사담을 나누는 병원, 병원 문을 들어서자마자 이름부터 불러주는 병원은 환자들이 바라는 이상향이다. ‘다큐3일’ 제작진은 조합원들이 주인이 되는 이 병원에서 환자들이 어떤 서비스를 받는지, 그리고 어떤 평가를 내놓는지 자세히 알아봤다.

‘다큐3일’이 들여다본 안산 의료사협 병원들의 72시간은 사람 냄새로 가득하다. 상록의원의 김철환 원장은 휴진날인 수요일, 건강강좌를 하거나 조합원들과 함께 수다 모임을 갖는다. 진료를 볼 때는 불가능했던 이야기들까지 조합원들과 나누며,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그들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자연히 환자들도 변화를 느꼈다. 아플 때 찾는 병원 문턱을 넘나드는 것이 즐거울 리 만무하지만, 안산 의료사협의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활기가 넘친다. 주말을 제외한 모든 요일, 각종 소모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포크아트부터 점심식사 후 가벼운 걷기 모임, 그리고 60~70대로 구성된 청춘댄스팀까지 소모임도 여러 가지다. 놀랍게도 이러한 소모임은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참여하고 있다. 안산 의료사협에서는 조합원실을 이들에게 활짝 개방해 장소를 제공해 주고 있을 뿐이다.

‘다큐멘터리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5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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