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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2016년 지상파 '드라마 성찬'…톱스타+스타작가+다양한 장르 '라인업' 화려

기사등록 : 2016-01-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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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열한 시청률 싸움을 벌였던 지상파 3사가 2016년 새로운 드라마로 불꽃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장영실, 사임당 허 스토리, 한 번 더 해피엔딩, 태양의 후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KBS, SBS, MBC>

[뉴스핌=박지원 기자] 지난해 치열한 시청률 싸움을 벌였던 지상파 3사가 2016년 새로운 드라마로 불꽃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로맨스는 물론 만화 원작, 사극, 시대물 등 주제와 장르도 다양하다. 특히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특급 스타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KBS 반격…‘장영실’ ‘태양의 후예’ ‘함부로 애틋하게’ 톱스타&스타작가

지난해 ‘드라마 침체기’를 겪였던 KBS는 톱스타와 마니아층을 몰고 다니는 스타작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새해 포문은 KBS1 주말 대하드라마 ‘장영실’이 열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장영실’은 1회와 2회 시청률(닐슨 코리아)을 각각 11.6%, 11.5%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장영실’은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 사극으로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담는다.

‘근초고왕’ ‘징비록’을 연출한 김영조PD와 이명희 작가가 손을 잡았다. 캐스팅 역시 쫀쫀하다. 타이틀롤 장영실에 ‘삼둥이 아빠’ 송일국을 비롯해 김영철, 김상경, 박선영 등 ‘사극 베테랑’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최고의 ‘연상연하 커플’로 떠오른 송혜교·송중기 주연의 KBS2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는 다음달 출격한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 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드라마. ‘파리의 연인’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을 통해 심장에 콕콕 박히는 ‘명대사’들을 남긴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작품이다.

주인공 송중기와 송혜교는 각각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신진과 의사 강모연으로 ‘특급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 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보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김우빈과 수지가 각각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 첫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김우빈과 수지는 각각 ‘슈퍼갑 톱스타’ 신준영 역과 ‘슈퍼을 다큐PD’ 노을 역을 맡았다.

그런가하면 ‘함부로 애틋하게’는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에서 진한 로맨스를 그려왔던 이경희 작가의 3년 만의 복귀 작품. 여기에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돼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상반기 방송 예정.

◆MBC: 웹툰 원작 ‘굿바이 미스터블랙’vs로맨틱 코미디 ‘한 번 더 해피엔딩’vs사극 '옥중화'

MBC는 지난해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의 대박의 기운을 한 해 더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0일 첫 방송을 앞둔 새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 그 후, 그리고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돌아온 싱글, 정체성 애매한 싱글대디, 모태솔로와 다름없는 미혼, 소생 불가능해 보이는 기혼임에도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사랑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재혼업체 ‘용감한 웨딩’의 대표이자 돌아온 싱글 한미모 역을 맡은 장나라와 연예부 기자이자 싱글대디 송수혁 역의 정경호가 찰떡 호흡으로 ‘현실 로맨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의 바통은 ‘굿바이 미스터블랙’이 받는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삼아 복수를 꿈꾸는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인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이진욱, 문채원, 김강우, 송재림, 유인영 등이 출연한다.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5년 만에 의기투합한 주말특별기획 ‘옥중화’는 5월에 베일을 벗는다.

‘옥중화’는 ‘대장금’과 ‘동이’를 잇는 또 하나의 여인 성공사로, 감옥에서 태어난 주인공 ‘옥녀’가 조선의 변호사제도인 외지부를 배경삼아 억울한 백성을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은 사극이다.

이 작품이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1999년, 2001년의 MBC 드라마 ‘허준’과 ‘상도’의 대 흥행을 만들어 낸 두 주역이 만나기 때문. 한국 정치사의 선진적 인권제도인 '외지부'를 다루는 최초의 드라마라는 점 외에도 조선조 명종시대를 배경으로 당대를 풍미한 여러 인물들을 두루 만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김수현 작가의 신작 '그래, 그런거야'.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서지혜 남규리 조한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SBS>

◆SBS: 이영애·송승헌 '사임당'vs김수현 작가 '그래, 그런거야' 퓨전 사극과 가족드라마

SBS는 ‘사극 여제’ 이영애와 ‘한류스타’ 송승헌, ‘가족 드라마의 거장’ 김수현 작가를 앞세웠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사임당, 허스토리’는 ‘대장금’이후 11년 만에 복귀한 이영애와 송승헌이 남녀 주연으로 한 30부작으로,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퓨전 사극이다.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와 조신시대 신사임당의 1인2역을 소화한다.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팔색조 연기로 그려 낼 예정이다.

송승헌은 어린시절 사임당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으로 평생 그녀만을 마음에 품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조선판 개츠비’ 이겸을 연기한다. 극중 이영애와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수현 작가의 신작 ‘그래, 그런거야’를 주말드라마로 편성했다.

오늘 2월 13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그래, 그런 거야’는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돌아보는 작품이다.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노주현 송승환 양희경 홍요섭 임예진 정재순 김정난 서지혜 조한선 남규리 윤소이 신소율 왕지혜 등이 출연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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