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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본공수, 베트남항공 지분 8.8% 출자 제휴

기사등록 : 2016-01-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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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공동 운항편 시작할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전일본공수(ANA)가 베트남항공에 출자 제휴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베트남항공 <사진=위키피디아>

보도에 따르면 ANA는 이르면 올 여름 베트남항공 지분 8.8%를 약 130억엔(1333억원)에 매입하기로 기본적 합의를 맺었다.

베트남항공은 베트남 최대 항공사로, 지분의 95%를 정부가 갖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NA는 외국 항공사에 처음 투자하게 되며, 베트남항공도 해외 기업에서 처음 자본을 조달하게 된다.

이들 기업은 오는 10월 말에 공동 운항편을 시작하며, 마일리지 보상 시스템도 공유하게 된다. 처음 공동 운항편은 일본과 베트남 간 노선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앞서 베트남항공과 제휴관계에 있는 일본항공(JAL)도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발효될 경우 아시아 항공수요가 확대될 것을 감안해 국제 항공동맹들이 분주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요 항공동맹은 스타얼라이언스, 스카이팀 그리고 원월드 등이 있는데 ANA는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고 베트남항공은 스카이팀 회원이다.

스타얼라이언스에는 ANA 외에도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이 가맹사), 루프트한자, 에어캐니다, 스칸디나비아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싱가포르항공, 중국국제항공 등 총 27개사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193개국 1321개 공항에 4456기의 항공기를 운항하면서 연간 6억3762만명을 실어나르고 있는 최대 연합체다.

베트남항공은 스카이팀에 소속되어 있는데,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 아에로멕시코, 에어프랑스, 알리탈리아항공, 중국남방항공 등이 주축으로 20개 회원사를 구축하고 있으며, 연간 여행객이 5억5200만명 수준이다.

JAL이 가입된 원월드는 아메리칸항공, 영국항공, 캐세이퍼시픽, 핀에어, 콴타스항공 등이 참여하며 회원사는 13개사 정도로 규모가 스타얼라이언스의 절반 정도다.

항공동맹은 독자 항공사가 전 세계 노선을 구축할 수 없기 때문에 상호보완을 목적으로 다수의 국가와 지역 항공사들로 구성된 연합체를 만들어 생겨났다. 이를 통해 다양하고 최적화된 항공운항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여행객들은 낮은 운임과 마일리지 공유 수혜를 누리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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