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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바닥 아니다. 차트로 보는 2016 중국증시

기사등록 : 2016-01-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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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저점까지 하락 공간 있어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5일 오후 5시 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연초 급격한 조정을 받으며 20% 가까이 하락한 중국 증시의 반등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벽 벽두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서킷브레이크제도, 대주주매도제한 해제, 환율 급등 등 리스크 요인들이 일정부분 해소된 가운데 저가 매수에 나설 타이밍이라는 의견과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우려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중국 투자 기관들이 내놓은 주가 추이 차트와  글로벌증시와의 A주 연동성, 중국 주식의 밸류에이션과 수급 등의 통계 그래프를 통해 중국의 2016년 주가를 전망해본다.    

1. 상하이지수 5년 차트로 볼때 허리 

중국 증시 상하이지수는 지난 22일 전장대비 1.25% 오른 2916.5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1년 이후 지난 5년 상하이지수의 추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중간점에 도달한 수준이다. 이기간 상하이지수의 최저점은 지난 2012년 6월27일 기록한 1949.81포인트다. 최고점은 지난해 6월 12일의 5166.35 포인트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상하이지수가 여전히 하락할 공간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자료=도시쾌보>

2.글로벌 증시 동조화

올 들어 글로벌 주요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새해 벽두부터 약세장을 연출한 글로벌 증시는 20일새 10% 넘게 하락했다. 이중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각각 20%, 18%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A주 폭락이 차이나 리스크로 확산되며 글로벌 증시 약세의 단초가 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증시가 글로벌 증시 흐름에 동조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와 동반 약세를 지속해 온 상하이지수는 지난 22일 일본증시, 홍콩증시 등의 반등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자료=도시쾌보>

3.변동성이 큰 중국증시

지난 한해 중국증시는 급격한 부침을 겪으면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의 경우 연간 변동폭이 50%를 상회했다. 상하이지수는 39.87%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80%에 달하는 높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료=도시쾌보>

4. A주 밸류에이션 여전히 높은 수준

올 들어 중국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A주의 가치는 과거 특정 시점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수준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대형 종목 주가를 종합한 CSI300지수의 현재 주가수익비율은(PER)은 12배 수준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13배)보다는 낮아졌지만 2013년 유동성위기 당시와 2014년 저점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8월말 조정구간의 저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동시에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일수록 전반적으로 벨류에이션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올 초 A주 약세장에서 중소형 종목들의 조정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도시쾌보>
<자료=도시쾌보>

5.정부개입 의존도 높은 시장

증시 부양을 위해 주식시장에서 직접 투입된 당국의 자금, 일명 ‘국가대표팀’이 A주의 중요한 투자 주체로 자리잡았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국가대표팀의 주요 구성 기관인 중앙회금공사(회금공사)와 중국증권금융공사(증금공사)가 보유한 A주 주식의 시가총액이 1조800억위안에 육박한다. 이중 회금공사가 증금공사가 각각 3697억위안, 7097억위안 규모의 주식을 손에 쥐고 있는 상태다.

<자료=도시쾌보>

6.시장공개(IPO)에 민감한 중국증시

올들어 중국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된 가운데 신주 발행으로 인한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규 발행 속도와 발행 규모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당국은 공급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하루 강 한 기업의 신주 청약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월1일까지 남방매체 등 7개 기업이 올 첫 IPO를 앞두고 있다.

<자료=도시쾌보>

7.더뎌진 자금 유입

지난해 하반기 A주 시장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시장의 불확실 성이 확대된 가운데 신용거래 규모가 크게 줄었고, 동시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신규 자금 유입이 더뎌진 탓이다. 

<자료=도시쾌보>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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