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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하철선로 추락 장애인 구한 '해병' 채용한다

기사등록 : 2016-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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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수 병장 대학 졸업시 채용…졸업때까지 장학금 지급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LG>

[뉴스핌=김연순 기자] LG는 지난달 17일 대구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최형수(24) 해병대 병장이 전역 후 대학을 졸업하면 채용하고,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또 LG복지재단(대표 구본무 회장)은 자신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한 최 병장의 소속부대에 감사패와 함께 격려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감과 용감함을 지닌 장병을 양성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다.

LG 관계자는 "의로운 일에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강한 책임감을 발휘하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 병장 본인의 의사를 물어 확인했고, 이에 따라 채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최 병장은 평소에도 전우애가 두텁고 성실해 여러 차례 '칭찬해병'에 선정된 모범적인 병사이며, 대구대 경찰행정학과 3학년 재학 중에 입대했다.

한편, LG는 의로운 사람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더욱 희망되기에 '의인상'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고 함께 기억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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