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설연휴 중 자동차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날은 연휴시작 바로 전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는 4일 손보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2013~2015년) 설연휴기간 중 발생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은 사고건수가 3632건으로 평소보다(2872건) 26.5% 증가했고, 부상자도 24.1% 늘었다. 설 연휴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면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설날 당일에는 부상자가 급증했다. 이날 사고건수는 평소보다 적었지만, 부상자는 6500명에 달해 48.2%가 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기간 이처럼 사망·부상자가 늘어나는 것은 중앙선 침범이나 음주운전 등이 증가해서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와의 음주가 음주운전으로 이어지기 쉽고, 교통체증으로 인해 빨리 가려는 조급한 마음이 중앙선 침범이나 신호위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설 연휴(법정공휴일 3일+연휴 전·후일) 5일간 중대법규위반으로 인한 사고로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12.7%, 부상자는 5.7% 증가했다.
특히 가족단위의 이동차량이 많다보니 사고 피해자 중에는 19세 이하 어린이나 청소년이 평소보다 60%가량 늘어났다.
따라서 설 연휴 자동차 사고피해를 막으려면 장거리운행에 대비해 출발 전 차량점검을 실시하고, 운전 중에는 뒷좌석을 포함한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또 새벽시간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늘어나는 만큼, 졸음쉼터를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안전한 귀성길을 만들기 위해 차량 오일점검이나 타이어 공기압 측정 등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사고시 고객센터와 긴급출동 운영을 위해 24시간 비상대기 체제를 가동한다.
<자료=손해보험협회> |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