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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만 지진 이후 파운드리 점유율 변화 제한적"

기사등록 : 2016-02-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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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세준 기자] 지난 6일 발생한 대만 지진 관련,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 점유율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대신증권은 대만 가오슝 지진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의 생산라인 가동에 영향을 받았으나 춘절 연휴 기간에 복구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TSMC는 지진 피해 지역에 8인치 웨이퍼를 사용하는 Fab 6와 12인치 웨이퍼를 사용하는  Fab 14A, Fab 14B를 가동 중이다.

이 중에서 Fab 14B가 미국 주력 고객사향 전용 생산라인인데 지진 이전에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낮아 Fab 14A보다 생산라인 복구가 상대적으로 용이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애플) A9 칩과 A10 칩 생산 관련 기존 삼성전자와 TSMC  간 파운드리 점유율은 크게 변화 없을 전망"이라며 "A9의 경우 삼성전자 14나노 점유율이 TSMC 16나노 점유율보다 높아 2016년 상반기에 TSMC 생산량은 미미했고 A10의 경우 지진 발생 이전 TSMC의 전량 생산 뉴스 보도가 있었고 지진 이후 전용 생산라인 복구가 빨라 하반기 양산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삼성전자 시스템LSI 부문은 전년 대비 퀄컴향 납품이 증가하고 애플향은 감소할 것"이라며 "애플 A10을 생산하지 않더라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 5853억원, 영업이익률 4%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경쟁사인 SMIC, UMC처럼 높은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 (7%)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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