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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달러/원 1240원 돌파...5년8개월만에 최고

기사등록 : 2016-02-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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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지표 호조·G20재무장관회의 실망감 반영

[뉴스핌=허정인 기자]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29일 1240원을 상향 돌파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에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5.30원 오른 12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4.8원 오른 1243.0원에 개장한 환율은 한때 한때 1245.2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2010년 6월 11일(1246.1원) 이후 5년 8개월만에 최고치다. 

미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이 가장 컸다. 26일(미국시간) 미 상무부가 밝힌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서장률 잠정치는 연율 1.0%로 속보치 0.7%와 시장 전망치 0.4%를 웃돌았다.

1월 미국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PCE)는 전년 동월 대비 1.7% 올라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

미국 경기지표가 연준의 예상대로 개선되면서 기존의 금리인상 정책을 계획대로 시행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대한 실망감도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회의에서는 통화, 재정, 구조개혁 정책을 총동원하겠다는 기존의 원칙은 재점검했으나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 4분기 GDP 수정치가 호조를 나타내 연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며 "달러/원 환율이 1,24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지속과 G20 회의에서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사실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각시키며 달러/원 환율을 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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