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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환율 1236.7원 마감...역외매수 완화에 반락

기사등록 :2016-02-29 18:24

[뉴스핌=허정인 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이 전장 대비 1.50원 내린 1236.7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경계감에 장중 1240원대를 훌쩍 넘기기도 했지만 역외 매수세가 완화되면서 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이미 1240원 대를 넘긴 1243.0원에 출발했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 압력을 받으면서 외환당국의 1차 저지선이었던 1240원 선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26일(미국시간) 미 상무부가 밝힌 1월 미국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PCE)는 전년 동월 대비 1.7% 올라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 핵심 PCE 물가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에서 주요 물가지표로 사용한다.

이에 미국 3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 안팎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11분 1245.3원을 고점으로 찍고 장 마감까지 약 9원 가량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감이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시장에는 호주 중앙은행이 우리나라 국채를 1조원 이상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 후반 호주 중앙은행이 우리나라 국채를 1조 이상 대규모로 사들였고, 총 2조원 이상  사들일 수 있다는 소문이 들리면서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월말 네고 물량이 몰린 데다 최근 지속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섰던 세력도 잠잠해지면서 달러화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증시가 워낙 좋지 않고 당국도 달러화가 1,240원선을 뚫는 데도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불안요인이 발생하면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다가오는 2일 전망에 대해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에 위안화 평가절하가 지속될 수 있고 또 미국 2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 경계감이 있다"며 "이에 달러/원이 124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 리스크나 브렉시트 우려도 달러/원 환율을 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1일 발표되는 중국과 미국의 서베이 지표가 전월에 비해선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반등 수준은 미미할 것"이라며 "이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기엔 지표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우리나라 2월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본다"며 "수출 경기 부진에 따라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당국 개입 경계감에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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