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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다큐 숨' 1kg에 15만원 줄가자미·1000만원 캐비아·철갑상어에 옻칠한 칠피공예…대한민국 최고가는 무엇?

기사등록 : 2016-03-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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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리얼다큐 숨’은 3일 오후 9시50분 제205회 '대한민국 1% 최고가를 찾아라' 편을 방송한다. <사진=MBN ‘리얼다큐 숨’ 캡처>

'리얼다큐 숨' 1kg에 15만원 줄가자미·1000만원 캐비아·철갑상어에 옻칠한 칠피공예…대한민국 최고가는 무엇?

[뉴스핌=박지원 기자] MBN ‘리얼다큐 숨’은 3일 오후 9시50분 제205회 '대한민국 1% 최고가를 찾아라' 편을 방송한다.

이날 ‘리얼다큐 숨’에서는 1kg당 15만원, 대방어의 4배가 넘는 가격 최고의 횟감 줄가자미부터 1kg당 수 백만원을 호가하는 세계 3대 진미 캐비아와 철갑상어 껍질에 옻칠을 더해 만드는 명품 공예 ‘칠피’까지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특별함 1% 최고가를 찾아라.

산해진미가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도 희귀하고 독특한 맛 때문에 귀한 대접 받는 식재료들은 따로 있다.

심해어종인 줄가자미는 어군 탐지기에도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뿐 아니라 한 마리도 잡히지 않는 날이 있을 정도로 귀하기 때문에 부르는 게 값인 최고가 생선. 희귀하기만 해서는 최고가가 아니다. 이맘 때 줄가자미는 산란을 앞두고 있어 맛과 영양마저 뛰어나 미식가들의 사랑을 독차지 한다. 최대 1000m 심해에 서식하는 겨울 횟감 중의 최고가, 줄가자미 잡이를 리얼다큐 숨이 소개한다.

철갑상어 10,000마리를 양식하는 이상철씨. 그는 20년 전에 철갑상어 양식을 시작한 철갑상어 양식 1세대다.

다양한 종류의 철갑상어를 키우지만 종류에 상관없이 이상철씨가 가장 신경 쓰는 상어는 바로 캐비어를 품고 있는 철갑상어. 철갑상어는 평균 약 2년 이상 자라면 알을 낳지만 그 알은 크기도 작고 노란빛을 띄고 있어 상품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최소 10년 이상 된 철갑상어의 알을 캐비어로 만드는데 10년 이상 된 알을 품은 철갑상어 한 마리의 가격은 약 2000만원이 넘는다. 육안으로는 암수 구별이 안 되는 철갑상어 알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우선 송곳으로 알의 유무와 성숙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 자체 제작한 도구부터 찌르는 부위까지 모두 직접 만들어 냈다.

보통 한 마리의 철갑상어가 품은 알의 양은 철갑상어 몸무게의 10% 내외. 이렇게 채취한 철갑상어의 알을 소금에 절여내면 세계 3대 진미인 캐비어가 완성된다.

하지만 캐비어라고 다 같은 가격은 아니다. 철갑상어의 종류, 자란 환경, 캐비어의 품질 등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상철씨가 기른 철갑상어 캐비어의 가격은 1kg 1000만 원까지 한다고 한다.

캐비어부터 살은 물론 내장 연골까지 버리는 게 없는 철갑상어의 변신은 계속 된다. 칼조차 들어가지 않는 단단한 철갑상어 껍데기와 전통 옻칠이 만나 완성되는 칠피 공예. 45년 경력의 장인, 박성규씨의 손에서 검고 딱딱한 철갑상어 가죽이 명품공예로 피어난다.

철갑상어 칠피 공예는 잘 말려놓은 철갑상어 가죽을 전통방식으로 석회질, 잿물 등을 넣은 천연 혼합물에 담가 지방질을 빼고 말리면 딱딱했던 철갑상어 가죽의 성질이 부드럽게 달라진다.

이후 철갑상어 가죽을 크기별로 잘라 서류함, 옥새 등 고목을 이용해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함에 붙이고 사포질을 반복하여 최소 7번 이상 옻칠을 하면 100년 동안 사용해도 변치 않을 철갑상어 공예품이 탄생한다. 이렇게 완성된 공예품은 수집가들로부터 작품 당 수천만 원에 거래되며 우리나라의 덕수궁 유물 전시관,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함부르크 박물관에도 소장, 전시되며 칠피공예를 널리 알리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가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늘(3일) 오후 9시50분 MBN 리얼다큐 숨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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