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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잡아라" 삼성·LG전자, VR마케팅 '후끈'

기사등록 : 2016-03-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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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예능프로그램 통해 물밑 VR경쟁 나서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중문화계에 360도 카메라를 지급하거나 가상현실(VR) 영상 촬영을 후원하는 등 VR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8일 전자업계와 대중문화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가수 솔비 뮤직비디오의 VR촬영을 후원했고, LG전자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360 캠'과 '360 VR'를 노출시켰다.

삼성전자가 후원한 솔비의 VR뮤직비디오 스틸컷. <사진=M.A.P crew>

뮤직비디오 제작사 엠에이피크루(M.A.P crew)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솔비의 VR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이정권 엠에이피크루 대표는 "솔비가 거울방에 들어가 퍼포먼스를 하는 장면을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제작사는 오는 11일 솔비의 앨범 발매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360카메라 '기어 360'으로 솔비의 거울방 퍼포먼스를 촬영해 VR영상을 유튜브에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솔비의 VR 뮤직비디오는 전시용 '기어 VR'의 샘플 영상 중 하나로 탑재된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출연자가 'LG 360 캠'을 이용해 촬영하는 장면. <사진=런닝맨 방송장면 캡쳐>

LG전자도 'G5'와 함께 공개된 VR기기들을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간접광고로 넣었다. 지난 6일 런닝맨에서는 출연자 개리가 '360 캠'으로 촬영한 영상을 VR 재생 단말기인 '360 VR'로 감상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360도 카메라는 한손에 잡히는 작은 크기인데다 각사의 스마트폰과 연동돼 사용이 간편하다. 다만 양사 모두 360도 카메라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 '기어 360'(왼쪽)과 LG '360 캠'(오른쪽) <사진=각 사>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기어 360이 3월 내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9일 'SM-C200'이라는 모델이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했기 때문. 이는 2014년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공개한 VR카메라의 모델명 'SM-C200'과 일치한다.

오는 11일 갤럭시S7과 동시에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기어 360의 출시 가격은 50만원대 안팍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360 캠'과 '360 VR'은 지난 21일 공개된 전략 스마트폰 G5의 핵심 주변기기인 만큼, G5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3월 말 또는 4월 초 사이에 G5와 주변기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 가격은 360 캠이 20만원대, 360 VR은 10만원대 중반~2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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