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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이수앱지스·안트로젠, 버는 대로 R&D 투자

기사등록 : 2016-03-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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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액 절반 가량 R&D 투자...기술 수출 등 결실 맺는 중

[뉴스핌=한태희 기자] 한미약품의 수조원대 기술수출 성공 사례에 따라 바이오제약사들의 연구개발(R&D) 확대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이오제약 벤처인 이수앱지스와 안트로젠이 매출의 절반 가량을 R&D비용으로 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출이 100억원 안팎이라 투자 규모는 대형 제약사와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R&D투자 비율은 압도적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기업 이수앱지스는 지난 2005년 이후 최근 10년간 매해 매출의 46%를 R&D에 썼다. 안트로젠은 최근 3년간 매출액의 65%를 R&D에 투자했다. 한미약품을 포함한 대형 제약사의 R&D 비율은 10~20%대다.

이수앱지스는 항체 치료제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 제약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15억원. 이 중 5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를 상용화하는 성과도 냈다. '고셔병'과 '파브리병' 치료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동의 이란을 포함한 해외에서 팔리고 있다. 지난해엔 멕시코에 고셔병 치료제 판매허가를 받기도 했다. 두 치료제의 해외 시장 규모은 1조5000억~2조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 규모는 고셔병 치료제 약 70억원, 파브리병 치료제 약 130억원이다. 이중 이수앱지스는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트로젠 또한 소리없이 강한 회사다. 안트로젠은 세포 치료제 및 희위의약품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회사다. 안트로젠은 지난 2012년 이후 최근 3년간 매출의 65.7%를 R&D로 썼다. 지난해 매출액은 35억원으로 바이오 벤처회사다.

성과는 작다고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지난달 줄기 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일본에 수출했다. 임상 진행에 따라 최대 900억원을 받을 수 있다. 연매출의 약 30배가 되는 금액을 R&D 투자로 벌어들일 기회를 잡은 셈이다. 초기 기술료로 이미 12억원을 받았다. 계약 1건으로 지난해 매출의 33%를 달성한 것이다.

안트로젠 관계자는 "이신제약에 수포서 표리 박리증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을 이전했고 최근엔 당뇨병성 족부궤양 및 화상 등을 치료하는 치료제 기술을 수출했다"며 "일본에서 임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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