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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더 빠르게....엔비디아 'DGX-1' 출시

기사등록 : 2016-04-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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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PC 크기에 서버 250개 성능 담아, 대당 12만9000달러

[뉴스핌=황세준 기자] 이세돌 프로9단과 대국을 펼쳤던 '알파고'와 같이 딥러닝 기반으로 동작하는 시스템의 학습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초소형 슈퍼컴퓨터가 나왔다.

엔비디아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16’에서 세계 최초 딥 러닝 전용 수퍼컴퓨터인 ‘엔비디아 DGX-1(이하 DGX-1)’을 발표했다. 

가격은 대당 12만9000달러고 미국 기준으로 6월부터, 다른 지역에서는 엔비디아 및 지정 SI 업체에서 2016년 3분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딥 러닝 전룔 수퍼컴퓨터 DGX-1 <사진=엔비디아>

회사측에 따르면 DGX-1는 딥 러닝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시스템으로 진보한 새로운 GPU 가속기를 탑재했다. 크기는 데스크톱 PC와 비슷하지만 250 대의 x86 서버를 합친 처리 성능을 구현했다.

기업은 DGX-1으로 새로운 딥러닝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고 기존 시스템에 추가해 연산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빨라진 연산속도는 자율주행차 네트워크 생태계 구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연산속도를 높이기 위해 차세대 GPU인 ‘테슬라 P100’ 을 개발했다. 테슬라 100 GPU는 기존 자사 솔루션보다 12배 이상 빠른 인공지능 훈련속도를 제공한다. DGX-1에는 8개의 테슬라 GPU가 들어간다.

DGX-1에는 또 애플리케이션 확장성 극대화를 위한 ‘엔비디아 NVLink™ 고속 인터커넥트’, 에너지 효율을 위한 ‘16nm FinFET 공정’, 빅 데이터 워크로드를 위한 ‘HBM2 탑재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21 테라플롭스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반정밀도 명령(new half-precision instructions)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아울러 DGX-1은 카페(Caffe), 시에노(Theano), 토치(Torch) 등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거의 대부분의 딥러닝 소프트웨어들과 호환성을 갖는다.

얀 레쿤 페이스북 AI 연구소장은 "엔비디아 GPU는 AI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뉴럴 네트워크가 점점 확대되는 만큼 더 크고 빠른 메모리를 탑재한, 빠른 정보 전송 속도의 GPU를 필요로 하고 무엇보다 반정밀도 연산에 최적화된 하드웨어가 필요한데 이를 모든 것을 만족시켜 준다"고 평가했다.

쉐동 황(Xuedong Huang)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음성과학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1000개 이상의 레이어를 기반으로 한 슈퍼 딥 뉴럴 네트워크를 제공하는데 엔비디아 테슬라 P100의 놀라운 파워는 AI 혁신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Jen-Hsun Huang) 엔비디아 CEO는 "DGX-1은 인간의 한계를 넘는 능력으로 기존에 불가능했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강력한 성능과 간편한 설치를 통해 관련 전문가들이 스스로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을 만드는데 수많은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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