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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GPU 기술로 고품질 가상현실 즐긴다

기사등록 : 2016-05-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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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7배 빠른 '지포스 GTX 1080' 기술 소개

[뉴스핌=황세준 기자] 알파고의 핵심인 'GPU(Graphics Processing Uint)' 기술로 생생한 가상현실(VR)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는 17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VR 게임에 최적화된 신제품 '지포스 GTX 1080' 의 성능을 소개했다. 

GPU는 3D 그래픽 등 복잡한 연산을 위해 개발된 전용 칩으로 알파고의 핵심 기술이다. 엔비디아는 알파고에 176개의 GPU를 적용한 바 있다.

이날 소개한 '지포스 GTX 1080'은 새로운 '파스칼' 아키텍처를 적용, 엔비디아의 이전 세대 기술인 '맥스웰'기반 최상위 라인업인 지포스 GTX 타이탄(Titan) X에 비해 VR 연산속도가 2.7배 빠른 GPU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레디' 및 '넷플릭스'를 지원하며 VR 화면을 HDR로 만들어 낸다. 1000니트의 밝기와 1만:1의 명암비를 구현한다.

16나노미터의 핀펫(FinFET, 3차원 입체 구조의 칩 설계 기술) 공정 기술을 적용, 72억개의 트랜지스터를 기반으로 전 세대 모델들보다 3배 이상 더 높은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180와트의 전력으로 1700MHz 이상의 클럭 속도를 구현한다.

닉 스탬 엔비디아 시니어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는 "VR 게임은 일반 PC 개임보다 7배 높은 성능이 필요하다"며 "타이탄 X가 이제까지 왕이었지만 이제는 GTX 1080이 새로운 왕"이라고 소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대규모 그래픽 연산 처리를 요구하는 VR에 최적화된 지포스 GTX 1080은 시각적인 효과만이 아닌 듣고, 만질 수 있는 청각, 촉각적인 요소까지 현실감을 구현했다.

특히 VR 화면은 약간의 왜곡에도 사용자가 이질감을 느끼고 멀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엔비디아는 모니터 기준으로 렌더링 하는 기존 VR기법과 달리 처음부터 렌즈 왜곡을 계산해 보이지 않는 부분은 렌더링 하지 않는 '렌즈 매치드 쉐이딩(Lens Matched Shading)’ 기술로 이를 해결했다. 

또 기존의 VR 오디오는 가상현실 환경 내에서 음원의 정확한 3차원 위치를 제공했지만 음파가 벽을 통해 움직이고 물체의 표면에서 튀기는 등 물리적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실제 세계의 소리까지 반영할 수는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새로운 물리 연산 기반의 오디오 기술인 PTA(Path Traced Audio)를 적용해 소리의 움직임과 확산을 시뮬레이션 하고 가상현실의 환경적 특성에 따라 이를 실시간 변경하도록 구현했다.

아울러 사용자는 이제 폭발, 수면의 파장 등 주변 가상 세계를 현실적으로 인지하고 컨트롤러를 통해 상호 작용할 수 있다. 미니 사격게임에서 화살에 불을 붙여 명중시키면 목표물에 불길이 치솟는 등 효과를 감상하거나 끈적거리는 형형색색의 작은 방울들을 손으로 잡는 게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사용자들은 ‘안셀(Ansel)’ 도구를 활용해 가상현실 게임 속 멋진 장면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사용자들은 캡처한 사진을 스마트폰, PC 또는 VR 헤드셋을 통해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수 있다.  

닉 스탬은 "지포스 GTX 1080은 영화보다 뛰어난 퀄리티를 렌더링 해 낼 수 있다"며 "이제 게임 속 장면을 찍은 사진이 새로운 예술로 자리잡지 않을 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포스 GTX 1080'의 권장소비자 가격은 599달러. 엔비디아가 직접판매하는 가격은 699달러다. 오는 27일 국내 출시될 예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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