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경의선철도 폐선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경의선숲길' 와우교~원효로 마지막 1446m 3단계 구간이 공사를 마치고 오는 21일 개방된다.

서울시는 용산문화체육센터부터 지하철 효창역, 공덕역, 서강대역, 홍대입구역, 가좌역까지 총 6.3km 구간에 총 면적 10만2008㎡ 공원을 조성하는 경의선숲길 전 구간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지하화한 경의선 상부 유휴 부지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2011년부터 진행됐다. 총 사업비 457억원이 투입됐다.

서울 경의선숲길 6.3km 조성구간 <사진=서울시>

이번에 추가 개방되는 경의선숲길 3단계 구간은 ▲와우교 구간(366m) ▲신수동 구간(390m) ▲원효로 구간(690m)이다.

시는 공원 운영의 패러다임을 기존 관 주도에서 시민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민 주도로 운영하는 첫 사례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경의선숲길 운영을 담당하는 '경의선숲길 지역 협의체'가 발족된다.

협의체는 ▲연남지기 ▲와우교지기 ▲대흥염리지기 ▲도원지기 4개 구간별 협의체의 연합으로 지역주민과 문화·예술가, 지역상인, 전문가 등 총 40명으로 구성된다. 공무원은 행정 지원만 맡는다.

시는 또 경의선숲길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해 각 지역 협의체 주도로 ▲새창고개 구간 ▲와우교 구간 ▲연남동 구간 3개 구간에서 '경의선숲길로 소풍가는 날'을 주제로 개원행사를 연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의선 100년의 역사 위에 만들어지는 경의선숲길은 시민과 함께 완성해 가는 공원"이라며 "지역의 문화와 예술, 과거와 현재를 한 길에서 만나는 시민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